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빙그레,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활성화 위해 관련 기관들과 MOU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자원순환을 위해 두팔 걷고 나섰다.

현대홈쇼핑과 빙그레는 이를 위해 각각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일조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왼쪽부터)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 이우균 한국기후ᄋ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하원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회장. 사진=현대홈쇼핑
(왼쪽부터)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 이우균 한국기후ᄋ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하원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회장. 사진=현대홈쇼핑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전자폐기물을 무상으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E-순환거버넌스, 그리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주체들은 이날부터 6월 5일까지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캠페인은 집합건물 내 중·소형가전 전용 수거함에 모아진 폐전자제품을 무상으로 가져다 철·구리·알루미늄 등으로 재생산하는 활동이다. 참여하는 집합건물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선정한 아파트·연립주택 등 전국 400여곳이다. 이달 초 ‘중·소형 폐가전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현대홈쇼핑이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에 나선 건 중·소형 전자제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폐가전도 덩달아 증가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중·소형 폐가전은 전용 수거함이 일부 대단지 아파트나 주민센터에만 설치돼 있는 데다 대형 전자제품처럼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배출하는 통일된 원칙도 없어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경우도 많다. 또 수거 업체마다 폐가전 처리 방식이나 노하우가 달라 재활용률이 차이가 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중·소형 전자제품에 내장된 2차전지 리튬 때문에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파쇄 등 처리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화재가 날 수도 있다”며 “이번 캠페인에서 수거한 폐기물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업체에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집으로 찾아가 전자폐기물을 직접 회수하는 ‘픽업 서비스’도 진행한다. 서비스는 소형가전 5개 이상이나 대형가전 1개 이상을 배출하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희망 회수일을 지정할 수도 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빙그레도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E-순환거버넌스와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노환 빙그레 구매담당 상무, 이우균 한국기후ᄋ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빙그레
(왼쪽부터) 최노환 빙그레 구매담당 상무, 이우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사진=빙그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빙그레는 올바른 자원순환 체계 구축과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하고, 회수된 제품은 친환경적 재활용 프로세스를 거쳐 처리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초록우산)에 기부해 각종 아동복지사업을 후원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에 동참하여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