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확대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 위해 정부의 과감한 투자 필요”

​​​​​​​수출기업 “디지털 전환에 자금애로(40%)가 가장 큰 문제”

무협은 지난달 디지털전환 정부 정책 및 지원사업 활용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무협은 지난달 디지털전환 정부 정책 및 지원사업 활용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은 디지털 전환이 수출증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4일 발표한 ‘디지털전환 지원사업 확대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3.2%가 디지털 전환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해 디지털 전환을 기업 수출 경쟁력 제고의 필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지난 달 29일 개최된 ‘디지털전환 정부 정책 및 지원사업 활용 전략 세미나’ 참가자(119명)다.

이번 조사에서 수출기업들은 ‘경영활동 중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분야’로 ▲빅데이터 등 데이터 분석도구 도입(34.5%)을 꼽았다. 제조 및 영업 활동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디지털 기술’로는 ▲인공지능(22.7%)과 ▲로봇‧자동화(21.0%)를 꼽고 있어 AI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제조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로봇 및 생산 자동화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 전환 추진 시 겪는 어려움’으로는 ▲자금부족(40.3%) ▲정보 및 기술력 부족(21.9%) ▲디지털 전환에 대한 낮은 이해도 및 전문 인력확보의 어려움(11.8%)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10.9%) 등을 호소했다. 

이에 무협은 수출기업의 원활한 디지털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프로젝트 및 비용지원(31.1%)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금융 지원(29.4%) 등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고현 무협 전무는 “무역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수출 증대에 필수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무역협회는 정부 및 유관기관의 디지털 전환 지원정책을 무역업계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및 컨설팅 제공 등 관련 사업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디지털 전환 지원을 통한 무역업계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올해 수출 7천억 불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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