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물 활용한 건강 탄수화물로 각광
내년도 헬시플레저 트렌드 이어질 것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건강한 탄수화물인 통곡물(통밀, 현미 등)이 주목받으면서 유통업계가 웰빙재료인 미도정 곡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로마식 통밀 도우를 개발, ‘배달로 즐기는 정통 이탈리안 피자’ 콘셉트의 메뉴를 선보였다. 사진=피자알볼로

통밀과 현미는 곡물 껍질을 벗겨내는 과정인 도정을 하지 않아 다소 거칠다. 하지만 고소한 향미와 씹는 식감이 우수하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한 탄수화물로 불린다.

피자알볼로는 2030세대의 건강 관리 트렌드를 반영한 로마식 통밀 도우를 개발, ‘배달로 즐기는 정통 이탈리안 피자’ 콘셉트의 메뉴를 출시해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로마식 통밀 도우에 사용된 로저스콜스 통밀은 ‘서부 적색 봄밀(CWRS)’ 품종으로 캐나다 서부에서 생산되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품종의 통밀이다. 고소한 풍미와 특유의 거친 식감이 일품이며 일반 밀가루보다 섬유질,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 제빵에 적합한 재료다.

로마식 통밀 도우를 사용해 출시한 2종의 이탈리안 피자는 잠봉루꼴라피자, 마르게리타 등이다.

피자알볼로는 내년 1월 영천시의 특산물 마늘을 활용한 ‘영천마늘 불고기피자’, ‘영천마늘 페퍼로니피자’를 비롯해 피자알볼로 인기 토핑 단호박과 고구마를 활용한 ‘단고 통밀도우 피자’를 이탈리안 피자로 출시, 해당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뚜기는 통밀로 만든 또띠아를 활용한 ‘리얼 통밀브리또’ 2종을 출시했다.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통밀로 만든 또띠아에 닭가슴살, 레드빈 등 단백질을 듬뿍 넣어 더욱 건강하게 즐기는 ‘리얼 통밀브리또’ 2종을 출시했다. 정제된 밀가루가 아닌 통밀로 만든 또띠아 속에 닭가슴살, 레드빈 등 단백질로 속을 채워 맛은 물론 영양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리얼 통밀브리또는 '치킨버섯크림'과 '미트칠리' 2종으로 구성된다. 브리또 하나에 달걀 약 3개 분량의 단백질 18.5g이 들어있다. 밀가루가 아닌 통밀로 만든 또띠아를 사용해 단백질, 식이섬유, 무기질이 풍부하다.

치킨버섯크림은 통밀 또띠아에 양송이버섯, 귀리, 컬리플라워로 만든 볶음밥과 닭가슴살로 속을 채웠으며, 치즈와 크림소스를 더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미트칠리는 통밀 또띠아에 고기 맛과 식감을 살린 칠리미트 소스에 레드빈, 치즈를 더해 부드럽고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비자가 제품의 재료를 꼼꼼하게 살피는 추세”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PC삼립은 건강베이커리 카테고리를 확대하며‘로만밀 통밀빵’을 선보였다.  사진=SPC
SPC삼립의 ‘로만밀 통밀빵’은 올 상반기에만 500만개가 판매됐다. 사진=SPC

SPC삼립은 올해 ‘로만밀 통밀 모닝롤’과 ‘로만밀 통밀 스틱빵’을 새로 선보이며 ‘로만밀 통밀빵’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이 제품은 100년 역사를 가진 통곡물 전문 브랜드인 미국 로만밀의 통밀을 사용했다. 과거 로마병사들의 체력 강화를 위해 매일 통밀과 호밀을 섭취했던 것에 착안해 통밀과 호두, 해바라기씨, 아마씨 등을 넣어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을 높였다.

로만밀 통밀을 사용한 SPC삼립의 제빵 제품은 올해 상반기 누적 500만개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통밀식빵은 약 460만개가 팔리며 지난해 동기(약 330만개)와 비교해 40% 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림은 100% 국내산 현미와 쌀, 물로만 지은 더미식 현미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하림

하림은 100% 국내산 현미와 쌀, 물로만 지은 더미식 현미밥을 선보였다. 현미밥, 현미쌀밥, 찰현미쌀밥 3종으로 라인업 돼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더미식 현미밥은 현미와 물로만 지은 제품으로 현미 본연의 까슬까슬한 식감과 구수한 풍미를 담았다. 더미식 현미쌀밥과 찰현미쌀밥은 까슬한 현미의 식감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적합하다. 전자레인지에 약 2분간 데우기만 하면 돼 조리가 용이하다. 특히 잡곡밥의 경우 오랜 시간 물에 불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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