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센터 안 가도 성능개선·기능탑재 SW 경쟁력에 18조원 투자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드웨어가 주축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모빌리티 기업으로 완전히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을 발표하는 ‘소프트웨어(SW)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 행사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25년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이 늘 최신 상태의 차를 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이후 출시하는 모든 전기차 뿐 아니라 내연기관차에도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전 차종이 소프트웨어 기술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빌리티가 되게 한다는 취지다.
추교웅 현대차그룹 전자·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부사장)은 “무선 업데이트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을 구입한 후에도 기능과 성능의 업데이트가 가능해 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발전하고 똑똑해진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차세대 차량 플랫폼과 통합 제어기,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장 및 고객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SDV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의 현대차그룹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이 올해 말 기준 1000만대에서 2025년 20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도 자체 개발한다.
미래 모빌리티 제품군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해 하나의 계정으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택시, 로봇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고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고도화·내재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에 총 18조원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도 나선다.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SDV를 수년 전부터 준비했고, 2018년 G9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OTA를 첫 적용했다”며“내년부터는 본격적인 SDV 시대를 시작하는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드웨어 기술 위에 최적화된 전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하고, 그 적용 영역을 확대해 더 큰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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