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아우디 제쳐…1천332대 판매, 전년동월比 6%↑
아우디 1천51대로 20%↓…토요타·BMW 외 모두 판매 감소
임한규 수입차協 부회장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수입차 업계가 지난달에도 반도체 부품 부족 직격탄을 지속했다. 볼보와 토요타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가 줄어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 승용차 판매가 2만3070대로 전년 동월(2만5578대)보다 9.8%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4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는 8만4802대로 전년 동기(9만7486대)보다 13% 줄게 됐다.
반면, 볼보는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정통적인 업계 3위 아우디를 또 잡았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세번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이사 이윤모)는 지난달 133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판매가 5.5%(69대) 늘었다.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60과 전기차 C40 리차지 등이 선전해서다. 이중 2월 선보인 볼보의 첫 전기차 C40 리차지는 한국 초도 물량 1500대가 5일만에 모두 팔렸으며,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되면 실적으로 잡힌다. 올해 볼보가 아우디를 잡고 업계 3위 차지가 유력한 이유다.
아우디는 지난달 1051대를 팔아 전년 동월(1320대)보다 판매가 6.1% 줄면서 업계 4위로 밀렸다.
업계 만년 2위인 BMW는 이기간 판매가 8.9%(6113대→6658대) 늘었지만, 같은 기간 판매가 7.2%(608대) 하락한 업계 1위 메르세데츠-벤츠(7822대)를 극복하지 못했다.
포르쉐가 지난달 업계 5위에 깜짝 올랐다. 포르쉐는 지난달 918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판매가 6.1%(60대) 줄었다. 포르쉐는 지난해 8431대를 판매해 사상 처음으로 업계 10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업계 4강 폭스바겐은 지난달 847대를 팔아 15%(162대) 판매가 감소하면서 6위로 추락했으며, 이어 미니 25.9%(1051대→779대), 지프 43.6%(1001대→565대), 렉서스 42.1%(826→478대) 등도 각각 판매가 줄면서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달 업계 8위를 차지한 토요타는 648대 판매로 전년 동월(523대)보다 23.9% 판매가 증가했다. 같은 이간 이들 상위 10위 업체의 지난달 판매(2만1098대)는 6.6%(1487대) 줄었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브랜드는 지난달 1321대를 팔아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16.6%(263대) 급감했다. 반도체 부품난에 한일경제갈등이 겹쳐서다.
지난달 판매 1위 수입차는 벤츠 E 350 4륜구동(1636대)이 차지했다.
수입자동차협회 임한규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는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브랜드별 물량 부족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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