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직원 건강복지 늘린다…헬스케어센터 3호점 개점
농심, 혈액 수급난에 팔 걷었다…대한적십자사와 협약
동원F&B, 일상건강·지속가능사회 위한 챌린지앱 ‘물로’
​​​​​​​GC녹십자, ‘세계 혈우인의 날’ 기념, 대형 파사드 게재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식의약업계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쿠팡은 직원복지를 위한 헬스케어센터를 확대하며 최근 3호점을 개점했다. 농심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난을 겪자 임직원 단체 헌혈을 전개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동원F&B는 일상생활속 건강 증진과 지속가능사회 실현을 위한 챌린지 앱을 선보이며 동기부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GC녹십자는 대형 파사드를 게재를 통해 ‘세계 혈우인의 날’ 기념하고 혈우병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쿠팡은 직원 건강증진을 위해 헬스케어센터 3호점을 대구에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은 직원 건강증진을 위해 헬스케어센터 3호점을 대구에 열었다. 사진=쿠팡
쿠팡은 직원 건강증진을 위해 헬스케어센터 3호점을 대구에 열었다. 사진=쿠팡

쿠팡 헬스케어센터에서는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의 근골격계 질환 및 부상 예방을 위해 전문 교수진과 물리치료사가 함께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김포와 강남에 쿠팡 헬스케어센터 1호점과 2호점을 열었다. 직원의 접근성을 고려해 3~4개의 캠프가 모여 있는 지역을 선정했다. 3호점(대구점)은 앞선 지역에서 직원들이 높은 건강 상태 증진 효과와 만족도를 보여 결정됐다. 

쿠팡 헬스케어센터에는 전문 교수진이 인간공학적 접근을 통해 개개인 별 통증이 발생하는 업무의 자세와 움직임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별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운동프로그램은 회당 약 30분씩 주2회, 8주동안 진행되며 물리치료사 면허증을 가진 트레이너와 함께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의 98%는 해당 프로그램이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한편 쿠팡은 택배업계 최초로 건강증진 프로그램 ‘쿠팡케어’도 운영 중이다. 혈압이나 혈당 등 건강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쿠팡 배송 및 물류센터 직원은 쿠팡케어를 통해 업무를 중단한 후 전문가들의 상담과 솔루션을 통해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농심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혈액수급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15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농심과 대한적십자사의 생명나눔단체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오른쪽부터)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사진=농심
농심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혈액수급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사진=농심

농심은 15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대한적십자사와 생명나눔단체 업무협약식을 갖고 임직원 단체 헌혈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농심은 매년 정기적으로 임직원 단체 헌혈을 전개함으로써 안정적인 혈액수급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농심 관계자는 “헌혈이 고귀한 사랑나눔 활동임을 임직원들에게 적극 알리며,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약식과 함께 진행하는 단체 헌혈 캠페인은 본사뿐만 아니라 전국 6개 공장도 함께 참여한다.

농심은 이달 27일까지 전 사업장에서 헌혈을 추진하고, 헌혈증을 모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농심이 전하는 헌혈증은 치료과정에서 수혈이 필요한 환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은 2018년부터 매년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위한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300여 장의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한 바 있다.

동원F&B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건강 챌린지 애플리케이션(앱) ‘물로(mullo)’를 출시했다. 

동원F&B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건강 챌린지 앱을 출시했다. 사진=동원F&B
동원F&B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건강 챌린지 앱을 출시했다. 사진=동원F&B

‘물로’ 앱은 건강과 환경 보호 등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참여형 앱으로,  건강을 위한 ‘물 마시기’ 챌린지와 월별로 진행되는 운동 챌린지 등 2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동원F&B는 ‘물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매일 2ℓ 물 마시기, 달리기 등의 일상적 실천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로’ 앱을 기획했다.

‘물 마시기’ 챌린지는 누구나 하루 동안 2ℓ의 물을 자유롭게 마신 후 인증 사진을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에게는 동원샘물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5㎞달리기, 플로깅, 하이킹 등 월별로 진행되는 운동 캠페인에 참여하면 숲 조성 사업, 결식아동 후원 등 환경 및 사회공헌을 위한 기부금을 적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만보 걷기, 30분 달리기, 식단 기록하기 등 상시 도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와 앱 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동원샘물 라벨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서도 다운 받을 수 있다. 동원F&B는 앱 론칭을 기념해 러닝, 플로깅 등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메타버스 기반의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GC녹십자가 혈우병을 알리기 위한 ‘세계 혈우인의 날’ 행사에 동참했다. 

GC녹십자는 경기도 용인 R&D센터 미디어파사드에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하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경기도 용인 R&D센터 미디어파사드에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하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경기도 용인 R&D센터 미디어파사드에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하는 대형 이미지를 게재했다.

세계혈우연맹(WFH)은 4월 17일을 ‘세계 혈우인의 날’로 제정해 매년 혈우병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접근(Access for All : Partnership. Policy. Progress)’으로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정책 개선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혈우병은 혈액 내 응고인자 결핍으로 발생하는 유전성 출혈 질환이다. 한국혈우재단에 따르면 국내에는 2500여 명의 혈우병 환자가 등록돼 있다.

GC녹십자는 창립 초기부터 혈우병 환자의 원활한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대표 제품으로는 혈장 유래 방식의 치료제 ‘그린모노’와 유전자 재조합 ‘그린진에프’ 등이 있다. 최근에는 혈우병 유형에 구분없이 사용 가능한 항체치료제 ‘MG1113’을 개발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우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혈우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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