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브랜드 ‘그릴리’로 차세대 햄 시장 공략…매출 신화 경신
NH투자, 투자의견 매수…“가격인상 반영시 수익 안정 될것”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동원F&B가 새로 선보이는 ‘그릴리’ 브랜드를 통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
동원F&B는 급성장하는 직화햄 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그릴리를 매츨 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육성한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 냉장햄 시장은 성장이 정체됐지만, 직화햄 시장은 매년 20% 이상 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600억원 규모를 돌파했다.
동원F&B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오븐과 그릴 설비를 도입하고 불맛을 더한 직화햄이라는 차별화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냉장햄 시장을 선점했다.
그릴리는 오븐과 그릴에서 두번 구은 진한 불맛을 가진 직화햄이다. 동원F&B는 올해 그릴리의 제품을 사각햄과 후랑크, 닭가슴살, 베이컨 등 다양한 냉장햄 제품으로 확대하고 매출 제고를 노린다.
동원F&B 관계자는 “고객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으로 그릴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릴리의 선전으로 동원F&B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0%대로 크게 성장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F&B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10.1%(3203억원) 증가 3조4906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4억원으로 12.1%(141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3.7%→3.8%) 개선에 그쳤다.
반면, 동원F&B의 순이익은 이기간 10.8%(779억원→695억원) 감소했다. 이로 인해 동원F&B의 같은 기간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3.6%, 8.7%로, 전년보다 1%포인트, 1.7%포인트 줄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이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식자재 계열사인 동원홈푸드 매출이 크게 늘었고, 동원F&B의 가정간편식(HMR), 음료, 김의 매출도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동원홈푸드 소속인 더반찬m 사업이 동원디어푸드로 이전하면서 거래비용이 발생해 순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동원F&B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42.3%로 전년보다 17.7%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건전하다. 자본의 타인 의존도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가 이상적이다.
이같은 성장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원F&B 주가는 강세다. 23일 장중 동원F&B의 주가는 전날보다 0.85%(1500원) 오른 1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원F&B가 참치캔 등 대부분의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 만큼 수익성이 점차 안정되고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경우 높은 이익 확대를 누릴 수 있다. 앞으로도 홈푸드 사업 부문이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동원F&B에 대해 목표주가 2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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