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일 연속 1천명 이상 발생…백신 접종 이전보다 17배 많아
政, 단계적일상회복 선포…학교·학원, 감염병에 고스란히 노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정부가 이달 코로나19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선포하면서, 코로나19가 이슈에서 벗어났다. 다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이상 지속되면서 정부가 국민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68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9만719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7월 6일(1211명)부터 이날까지 153일 연속 1000명 이상이 발생하게 됐다.
최근 일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247명, 2224명, 1758명, 1715명, 2425명, 2520명, 2368명 등 주말을 제외하고는 모두 2000명 이상이 발생해 심각하다는 게 방역 업계 지적이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180명이다. 이는 백신 접종 이전인 전년동기 평균 확진자(125명)보다 17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2358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944명, 경기 790명, 인천 120명, 대구 70명, 경남 68명, 전북 65명, 부산 63명, 충남 59명, 경북 41명, 강원 30명, 충북 26명, 대전 25명, 제주 21명, 전남 15명, 광주 11명, 세종 6명, 울산 4명 등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보다 61.5(16명) 급감했지만, 사망자는 18명이 새로 발생해 누적 3051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0.8%다.
문제는 앞으로도 사망자가 지속해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위중증 환자가 이날 사상 최대를 보이는 등 꾸준히 늘어서다.
국내 위중증 환자는 9일 46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상 최대를 보였지만, 하루 만인 10일 473명에 이어 이날 475명으로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일주간 위중증 환자는 일별로 411명, 405명, 409명, 425명, 460명, 473명, 475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이날 77.6%(3천984만5천393명),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 완료율이 90%(4621만4204명)에 이르지만, 백신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아니면 코로나19가 백신 미접종자만을 겨냥하는 것이라는 게 업계 주장이다.
경기도 성남에 사는 회사원 김진아(50,여) 씨는 “정부가 국민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이달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포하면서 사회활동이 평년과 같아졌다”며 “이로 인해 학교와 학원에서 아이들이 고스란히 코로나19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미만이던 지난해 2월 초 의료계와 방역당국이 ‘국가 폐쇄’를 제안했지만, 코로나19 진앙지인 중국을 겨냥해 “우리는 중국과 한배를 탔다”며 이를 일축했다.
한편, 9일 현재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억50,87만5563명이며, 사망자는 506만7194명으고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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