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소 직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국내외 언론과 짧은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소 직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국내외 언론과 짧은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박근혜 전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 올해 1월 하순 실형을 받고 7월째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10시 경에 가석방으로 나왔다.

이는 광복절 특사에 따른 것으로, 이날 이 부회장은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국내외 언론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국민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석방에 삼성의 분위기는 고조됐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번 석방으로 올해 계획한 대규모 투자 사업 등이 속도를 내게 될 것이다. 하반기 정장세가 더욱 가파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018년 2월 같은 사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이 부회장은 같은 해 사상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