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통해 개선된 일상’을 주제로 여러 AI 접목 신제품 소개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한 제품·한정판 등 행사 통해 공개하기도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지경제=김용석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며 ‘모두를 위한 AI’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단독 전시장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AI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1930년 제7회 IFA에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박사가 기조연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94년 전 영상의 화질과 오디오를 삼성 AI 기술로 업스케일링해 마치 최신 영상처럼 재탄생시켰다. 관중 모두가 연설을 들을 수 있도록 번역도 제공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은 AI 기술이 사람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방형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삼성 AI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AI가 서로 연결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통해 더 나아진 세상’을 주제로 접근성,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AI 기술을 더한 삼성전자 TV는 ‘AI를 통해 풍부해진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 초반 아인슈타인의 기조연설을 업스케일링한 사례 또한 그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TV의 새로운 AI 기능으로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가 공개됐다.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에 맞춰 AI가 다양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액자 형태의 오디오 ‘뮤직 프레임 위키드’ 한정판도 소개됐다. 영화 ‘위키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영화 장면을 담은 전면 패널과 패키지로 제작됐다.

접근성 면에서 AI 가전을 음성으로 여는 ‘오토 오픈 도어’, 사물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AI TV ‘릴루미노 모드’ 등은 모두가 불편함 없이 AI 가전을 이용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환경 부담을 줄이는 고효율 제품과 AI 절약 모드를 비롯한 서비스, 삼성 리워즈 프로그램 등 협업 사례도 소개됐다.

‘AI를 통해 개선된 일상’의 사례로는 집 밖에서도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자연어 기반 음성 명령을 맥락에 맞게 이해하는 음성 비서 빅스비 등이 제시됐다.

건강 관리 서비스인 ‘삼성 푸드 플러스’는 사용자의 신체, 나이, 운동 정보 등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AI PC인 ‘갤럭시 북5 프로 360’과 ‘갤럭시 북4 엣지’ 15인치가 공개됐다. 인텔과 퀄컴 연사가 무대에 올라 각 제품에 대한 협력 스토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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