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용석 기자] 고프로가 전문가와 입문자 모두를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스마트폰과 양분하고 있는 액티비티 촬영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능과 편의성, 접근성 등으로 점유율을 견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프로는 5일 서울시 종로구 누디트 익선 A 스페이스에서 ‘2024 고프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갖고 플래그십 신제품 ‘히어로13 블랙’과 신형 초소형 카메라 ‘히어로’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프로는 이번 두 제품을 출시하며 입문자와 전문가 모두를 만족시키는 전천후 라인업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히어로13 블랙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숙련된 전문가 레벨의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HB-시리즈 렌즈’를 탑재, 여러 환경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HB-시리즈 렌즈는 4가지 교체형 렌즈로 구성돼 있으며, 업계 최초로 ‘자동감지’ 기술을 적용해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카메라가 설정을 조정한다.

여기에 배터리 용량 역시 이전 제품과 비교해 커지면서 전력 효율 및 열 관리 성능을 개선했다. 내부 배터리 용량 자체를 개선하면서 여러 환경에서의 작동 시간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생활방수를 지원하는 마그네틱 충전 도어 및 파워 케이블 키트로 구성된 ‘콘택토’를 통해 빠르고 쉬운 외부 전원 연결로 작동 시간 연장 역시 가능하다.

이 외에도 ▲마그네틱 래치 마운트 ▲연사 슬로모션 ▲HLG HDR 동영상 기능을 더해 제품의 상품성 자체를 강화했다. 이전 제품에서는 외주 프로그램이나 액세서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던 기능들을 자체 기능으로 지원하면서 히어로13 블랙 하나만을 활용해도 동일한 환경에서 세부적인 결과물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함께 공개된 히어로는 ‘역대급 초소형 4K 고프로’라는 이름 아래 출시된 모델이다. 역대 고프로가 출시해온 디스플레이 탑재 카메라 중 가장 작고 가장 가벼운 폼팩터를 지닌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휴대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촬영 모드 및 화면 비율 또한 범용성 높은 설정값으로 미리 세팅돼 있으며, 내장형 ‘엔듀로’ 배터리가 탑재되어 액션캠을 처음 써보는 초보자도 쉽고 간단하게 4K로 현장을 촬영할 수 있다.

고프로는 히어로13 블랙과 히어로를 오늘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9월 중으로 국내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히어로13 블랙은 본품과 렌즈를 오는 10일부터, 히어로는 오는 22일부터 사전 주문 배송 및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소비자 가격은 히어로13 블랙은 59만8000원, 히어로는 29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신새롬 고프로 국내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 매니저는 “매년 가을 시즌에 신제품을 선보이며 액션캠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는데, 올해는 이 두 제품으로 모든 사용자층을 겨냥해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히어로의 경우 좀 더 작고 간편한 제품에 대한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는데, 히어로가 고객들의 요청에 대한 어느 정도 대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파블로 리마 고프로 글로벌 제품 매니지먼트 총괄 부사장은 “히어로13 블랙과 히어로 모두 고프로 특유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연구의 결과물”이라며 “두 제품 모두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의 성능과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액션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