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미래 의료 혁신 연구·싱크탱크 역할
10월 16일 ‘의사과학자 양성’ 주제로 제4차 세미나 개최 예정

사진=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사진=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이지경제=이경숙 기자]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이하 한미연)가 ‘지역의료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한 제3회 세미나를 21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연은 의료 현장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3월 출범한 연구회로, 우리나라의 의료 경쟁력과 미래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의료 혁신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표방하고 있다. 

앞서 한미연은 4월 열린 첫 세미나에서 헬스케어 4.0의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을 다루고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과 관련된 정책 제안을 제시했고, 6월 2차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혁신과 관련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3차 세미나에서는 ‘지역의료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지역의료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미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과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를 비롯해 용홍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강덕 KBS N 대표이사,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지역의료라는 주제에 걸맞게 시장, 도지사, 군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 및 축사를 통해 지역의료 혁신 방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고 한미연의 정책 발굴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종윤 공동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역의료 혁신의 중요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고 “정부가 내세우는 ‘비수도권 의대 집중 배정’, ‘소규모 의대 교육 역량 강화’, ‘지역필수의료 지원’ 등의 3대 원칙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미연이 적극적인 정책 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분자 이미징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와 치우(Wah Chiu)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수도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와 치우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한국의 지역의료 혁신 노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선진국의 의료 혁신 경험을 살려 한미연의 정책 발굴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민정준 화순전남대학병원 병원장이 ‘화순전남대학병원의 지역의료 혁신 모델’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지역의료 혁신 성공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유경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병원장이 ‘디지털 의료 시대에서 변화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역할과 의료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의료시스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강대희 공동대표의 진행 아래 지역의료 혁신 및 의료산업 발전과 관련 정책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패널들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등 신기술 분야의 혁신 및 기업과의 협력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기업·정부·지자체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연 운영위원장인 한성준 디엑스앤브이엑스 CTO겸 코리그룹 대표는 “정기 세미나와 별도로 활발하게 운영 중인 국가정책 연구모임 ‘한미연 연구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구체적인 지역의료 혁신 정책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연 제4차 세미나는 오는 10월 16일 ‘의사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개최되며, 김종일 서울의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장과 용홍택 전 과기부 차관의 강의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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