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경쟁률 뚫고 선정된 스타트업 15개 업체가 투자유치 위한 소개 시간 가져
업체별 교류 창구, 행사 종료 이후에도 후속 투자유치 지원 등 센터발 지원 예정

빅웨이브가 선정한 2024년 스타트업 14개 업체 대표가 미디어데이 행사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용석 기자
빅웨이브가 선정한 2024년 스타트업 14개 업체 대표가 미디어데이 행사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용석 기자

[이지경제=김용석 기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3층 스카이31 컨벤션 오디토리움 홀에서 투자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 기업투자설명회(IR)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빅웨이브의 지원을 받은 15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빅웨이브는 인천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모펀드 ‘인천빅웨이브’ 기반의 투자유치 플랫폼으로, 매년 15~2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총 4차례에 걸쳐 빅웨이브 상‧하반기 기업투자설명회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총 481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사업 전체로는 2021년 조성 이후 지난 3년간 스타트업 59개 업체를 발굴해 총 1291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는 것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측의 설명이다.

올해 행사에는 인천센터에서 발굴한 AI·ICT, 비즈니스 혁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 15개사가 IR 행사에 참여했다. 이 업체들 모두 전국 300여개 스타트업 중 2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유망 벤처라는 점에서 국내 테크산업의 동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성욱 비서스 대표가 생성형 AI 활용 메타버스 성과 포트폴리오 ‘에스파 월드’와 이를 활용한 연계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용석 기자
이성욱 비서스 대표가 생성형 AI 활용 메타버스 성과 포트폴리오 ‘에스파 월드’와 이를 활용한 연계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용석 기자

먼저 AI·ICT 분야는 ▲왓섭(AI 기반 소비내역 처리 및 분석 솔루션) ▲사고링크(AI손해사정 플랫폼) ▲와이파워원(전기차용 무선충전 시스템) ▲인터랙트(노코드 XR 콘텐츠 제작 엔진 개발) ▲버시스(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메타 뮤직 시스템) 등 5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기존 메타버스 및 XR 사업의 단점으로 지적된 ‘명확한 사업 대상’과 ‘상품’을 뚜렷하게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비즈니스혁신 분야에는 ▲체인로지스(온라인 커머스 전국 당일도착 배송서비스) ▲딥플랜트(AI 기반 육류 품질 예측 및 가공) ▲리조트피플(스포츠 시설 운영 및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공새로(건설현장 조달 SaaS 솔루션) ▲워터베이션(물필터 친환경 유해가스·공기정화시스템 개발) 등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스타트업들 모두 시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단점으로 지적돼온 요소들을 해소한 솔루션을 제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는 ▲인핸드플러스(AI 스마트워치 기반 개인 맞춤형 복약 관리 솔루션) ▲엑토좀(췌장암 표적 치료제 및 줄기세포 기반 관절염 치료제 개발) ▲오스테오바이오닉스(뼈와 완벽하게 결합하는 레이저 인공 뼈 임플란트) ▲바스젠바이오(혁신 신약을 위한 이상적인 신규 타겟 발굴 AI 솔루션) ▲카이미(AI 기반 소화기 내시경용 병변 탐지 의료기기) 등 5개 업체가 참여, 세부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IR 행사를 통해 참여 스타트업이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벤처캐피탈(VC) 등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 종료 후에도 이들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 등을 지원해 밸류업과 스케일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권남혁 인터렉트 대표는 XR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해 ‘노코드’ 기반으로 프로젝트 제작이 가능한 플랫폼을 선보였다. 사진=김용석 기자
권남혁 인터렉트 대표는 XR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해 ‘노코드’ 기반으로 프로젝트 제작이 가능한 플랫폼을 선보였다. 사진=김용석 기자

실제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디어데이 이후 본행사인 ‘빅웨이브 IR 행사’를 별도로 진행,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빅웨이브 2.0 비전’과 실제 스타트업 활용 사례를 인사이트 세션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IR 세션과 1:1 투자사 미팅을 추가로 진행하여 투자유치를 위한 기회와 장소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한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빅웨이브 IR은 현재까지 총 1291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견인하며 투자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고,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 테크산업의 동향과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유망 창업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혁신을 꿈꾸는 스타트업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이 더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빅웨이브 사업은 내달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4번째 IR을 개최하며 올 한해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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