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지원 기자] 밀리의서재는 올해 2분기 매출 17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5%, 25.9%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 대비로는 각각 6%, 28% 늘었다.  

밀리의서재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꾸준한 가입자 증가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말 기준 밀리의서재 누적 가입자 수는 800만명에 육박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최근에는 보유 도서 콘텐츠 18만권을 돌파하며 독서 플랫폼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B2B 사업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현재 밀리의서재는 삼정전자, LG전자, 현대그룹사 등 대기업과 공기업, 정부 부처, 지역 도서관과 대학교 등 약 20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아울러 통신사 제휴 요금제를 통한 가입자 증가로 인해 관련 매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6월에 론칭했던 MVNO 요금제를 통한 고객 유입이 이어지면서 실제 매출이 발생했다.

올해 7월에는 ‘티빙/지니’ 요금제와 ‘티빙/밀리’ 요금제로 제공되던 ‘KT 5G 초이스 요금제’가 ‘티빙/지니/밀리’ 요금제로 개편되며 앞으로 더 많은 가입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밀리의서재 측 설명이다. 또 기업 복지몰과 종이책 판매도 소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밀리의서재는 향후 지속적인 채널별 가입자 성장에 힘쓰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서에 접목해 초개인화된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출간 플랫폼인 ‘밀리로드’를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IP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를 수 있는 사업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2분기에도 꾸준한 가입자 유입과 B2B의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는 기존 사업의 질적 성장에 더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강화로 이용자의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