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그룹으로부터 전폭적인 자금 지원 받아
‘그랜드 켄싱턴’ 오픈 예정...“고객 소통, 회원 혜택 대폭 강화”

그랜드 켄싱턴 애월 조감도. 이미지=이랜드파크
그랜드 켄싱턴 애월 조감도. 이미지=이랜드파크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이랜드그룹이 리조트·호텔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계열사 이랜드파크에 힘을 싣는다. 

이랜드파크는 최근 이랜드그룹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 받았다. 내년부터 선보이는 최상급 럭셔리 호텔 ‘그랜드 켄싱턴’의 오픈을 앞두고 이랜드파크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8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것이 이랜드그룹의 설명이다.

그랜드 켄싱턴은 이랜드파크 최초의 5성급 라인으로, 그랜드 켄싱턴의 첫 모델인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는 2026년 상반기 오픈될 예정이다. ‘그랜드 켄싱턴 애월’은 ‘대자연 속 럭셔리 풀빌라 리조트’를 콘셉트로 2025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랜드파크의 최상위 리조트·호텔 브랜드 ‘그랜드 켄싱턴’

이랜드파크는 현재 그랜드 켄싱턴 애월과 설악비치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랜드파크의 자회사 이랜드테마파크제주는 2013년부터 제주시 애월읍 58만8000㎡ 규모의 부지에 고급 휴양·문화 시설 등이 포함된 국제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어 세계테마정원과 한옥마을, 국제아트미술관, 공연장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랜드 켄싱턴 애월은 대자연 속 럭셔리 풀빌라 리조트를 콘셉트로 조성된다. 경사지형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설계, 저층 위주의 설계로 최상의 조망권 확보, 제주의 바람이 만든 질감, 제주 억새의 색감, 시간의 흔적이 담긴 제주를 모티브로 한 내·외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랜드테마파크제주는 그랜드 켄싱턴 애월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 시설을 선보인다. 또 지역주민과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상생과 환경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국제문화복합단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는 물을 활용해 다양한 공간을 설계하며 투숙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고성 바위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 요소로 디자인한 ‘락 클리프 라군 풀’을 구현해 바다와 가장 가까운 또 하나의 바다를 조성한다. 또 마치 바다에 있는 떠 있는 듯한 16m 글라스 ‘행잉 풀’을 통해 360˚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사계절 실내 패밀리 온수 풀 ‘오션피니티’는 파노라마 윈도우를 통해 바다 전경을 만끽하면서, 동시에 키즈 전용 풀과 자쿠지를 통해 온 가족이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는 현 켄싱턴 리조트 설악비치 인근 부지인 강원도 토성면 봉포리 일원에 1만5285㎡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은 원대한 항해를 시작하는 크루즈를 모티브로 디자인된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라이빗 비치 휴양지’ 콘셉트를 통해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휴양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 회원 혜택 대폭 강화...“럭셔리 리조트의 완성판”

이랜드파크의 럭셔리 브랜드 그랜드 켄싱턴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그랜드 켄싱턴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럭셔리 독자 브랜드로, 현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최상위 등급이다. 

그랜드 켄싱턴 회원권을 보유한 고객은 오픈 준비 중인 4개 체인(설악비치, 고성, 애월, 평창)뿐만 아니라 현재 이랜드파크가 운영 중인 국내외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전 지점에서 더욱 강화된 회원 전용 혜택가와 회원 전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신설한 회원 전용 혜택가는 그랜드 켄싱턴 회원에게 국내 전 지점 18개의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해외 켄싱턴호텔 사이판, PIC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 이용 시 적용되는 단독 혜택이다.

회원 전용 서비스는 그랜드 켄싱턴 회원이 국내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전 지점에서 이용 시 제공되는 서비스다.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와 레스토랑 이용 혜택, 그리고 동반 미취학 아동(1인) 조식 무료 혜택이 포함된다.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의 회원권 판매가 지난 1월 시작됐다. 이 리조트의 회원권 가격은 1억2000만~2억6000만원으로 대중적인 리조트의 회원권과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비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완판됐다. 완판된 회원권의 가격만큼 회원권 보유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랜드파크는 강원과 제주의 그랜드 켄싱턴의 오픈을 시작으로 체인화 작업을 본격화한다.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그랜드 켄싱턴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그랜드 켄싱턴 회원만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게 됐다”며 “그랜드 켄싱턴 리조트 설악비치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켄싱턴 리조트 설악비치에서 전용 멤버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켄싱턴호텔 평창에서도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용 객실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