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어보브반도체-DB하이텍 간 MOU 체결식 열려
고온·고전압에서 구동 가능한 SiC 기반 상용화 기술개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지경제=이원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하 산기평),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하 조합) 및 전력반도체 업계 관계자 등 80여명과 함께 화합물 전력반도체 산업 고도화를 위한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약 1385억원 규모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되는 첫해로, 소재-소자-IC(집적회로)-모듈 등 밸류체인별 화합물 전력반도체 업계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태계 활성화 방안과 기술개발 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기평-조합-전력반도체 앵커기업들 간 국내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산기평은 사업 참여 기관들의 연구개발(R&D) 전주기를 밀착 지원하고, 조합은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별 협의체를 주관한다.

화합물 전력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소재 분야)과 전력반도체 분야 대표 팹리스인 어보브반도체(IC 분야), 8인치 레거시 공정 파운드리 기업인 DB하이텍(소자·모듈 분야)은 웨이퍼 제작부터 설계, 제조에 이르는 과정까지 국내에 선순환적 생태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어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 사업의 모든 수행기관들은 1차년도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과제별로 개발되는 기술들의 상호 연계 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국책사업은 단순 기술개발에 머물지 않고 밸류체인별 유기적인 기술 연계를 통한 생태계 형성이 목적”이라며 “이번 대형 양해각서(R&D)가 한국이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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