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청정에너지, FTA 등 논의...TIPF 체결도 추진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0일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에서 ‘경제안보 시대에 FTA·통상 정책의 중요성’ 이라는 주제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은 지난달 30일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에서 강연을 진행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지경제=이원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마리안네 시베트쉰 내스(Marianne Sivertsen Næss)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 해양수산담당 장관과 면담을 갖고 조선·해양, 청정에너지,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FTA), 한-노르웨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업무협약(MOU) 등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세계 선박 보유 4위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자재 기술력을 갖춘 조선·해양 분야 강국으로, 최근 상당수의 선박을 한국에 발주(2022년 14척, 2023년 5척)하는 등 양국 간 조선 분야 협력이 활발하다.

정 본부장은 “조선·해양 시장이 친환경 및 스마트 체제로의 전환됨에 따라 친환경 조선기자재, 자율운항선박 분야의 선진 기술 보유국 노르웨이와 뛰어난 선박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양국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해상풍력, 청정수소, 원전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사용을 강조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노르웨이 측에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지속적인 참여 및 9월 부산에서 열릴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석을 요청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한-EFTA FTA가 우리나라가 유럽 국가들과 체결한 최초의 FTA로서 양 당사국들 간 교역 규모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특히 발효 이후 안정적으로 노르웨이산 수산물 수입 규모를 유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EFTA 회원국인 노르웨이와 한국과의 교역·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양측은 급변하는 현재의 경제통상 환경에서 교역·투자 외에도 그린에너지, 공급망, 디지털 등 신통상 이슈를 포괄하는 협력 패키지인 한-노르웨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체결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