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센터, 역삼런던빌에 이은 3번째 매각 총회
투표 참여율 92.9%, 매각 찬성률 97.8%로 매각 착수
카사 "기존 배당 포함한 투자 누적 수익률 9%대 예상"

카사(KASA)의 6번째 공모 물건인 'TE물류센터'. 사진=카사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국내 최초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KASA)가 6번째 공모 물건인 'TE물류센터'의 매각 투표 절차를 완료하며 매각 절차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익자 총회는 4월 17~18일 양일간 진행돼 16일 장 마감 시 TE물류센터 부동산 디지털수익증권(DABS) 보유자들에 한해 투표가 진행됐다. 총 240만 DABS 보유자 중 92.9%가 투표에 참여, 이 중 97.8%의 압도적 찬성률로 매각절차 개시가 확정됐다. 

매각 대상 건물인 TE물류센터는 지난 2022년 6월 120억원 규모로 공모가 진행된 바 있다. 카사의 공모에는 모두 296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240만 DABS(120억원)의 물량이 59분만에 완판됐다.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카사는 누적 공모총액 551억7000만원 중 305억8000만원(약 55%)의 매각처분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매각 절차는 TE물류센터 DABS 발행사인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진행한다.

이번 TE물류센터 매각에 따른 누적 수익률은 임대배당수익을 포함해 약 9%대 정도로 추정된다. 정확한 수익률은 매각절차 착수 후 카사 앱을 통해 별도로 공시될 예정이다.

이미지=카사

카사 측은 이번 TE물류센터 매각투표 가결 의의를 물류센터 투자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했다. 

글로벌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 JLL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물류센터 투자시장은 약 7042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6% 감소해 2020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난 데다, 글로벌부동산 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 역시 2023년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전년대비 30% 가까이 줄어 시장이 크게 위축됐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영향과 인플레이션 압력 대비 부진한 임대료 상승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홍재근 카사 대표는 “향후 물류센터 투자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투자자 이익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매각 절차를 추진하게 됐다”며 “추후에도 유력 입지의 공모부터 매각까지 이어지는 부동산 조각투자의 정수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카사의 이번 매각 투표는 지난 2022년 역삼 한국기술센터, 역삼 런던빌에 이은 3번째 진행으로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 최초로 달성한 ‘트리플 매각’ 사례다. 카사는 ‘조각투자 공모 참여부터 매각’까지 수익자 주도의 새로운 투자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새롭게 편입된 카사는 오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그레인바운더리 빌딩’ 공모를 앞두고 있다. 현재 대신증권 신규계좌를 개설하면 투자지원금 1만원 지급 이벤트도 동반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