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비건 기내식 출시·청주발 국제선서 면세 판매
제주항공, 고정환율 기내 면세 서비스 등 쇼핑 지원
진에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시범 운영 향후 전환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최근 기내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편의 제고에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31일부터 비건(완전 채식) 기내식을 포함한 기내식 신메뉴 2종을 출시하고 청주발 국제선에서 면세품 판매에 나서는 등 고객 서비스를 확대했다.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이 탑승객에게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이 탑승객에게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새로 출시한 기내식은 ‘비건 풀드포크 또띠아’와 ‘라구 미트볼 파스타 ’다. 비건 풀드포크 또띠아의 경우 동물성 재료가 사용되지 않은 비건 메뉴다. 풀드 포크 형태의 대체육을 사용해 식감을 놓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라구 미트볼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기존 미트볼 푸실리 파스타를 개선한 메뉴다. 고소한 풍미를 살린 라구 소스 베이스가 특징이다. 신메뉴 2종은 이달 31일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비건 기내식을 포함한 신규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선호와 수요를 반영한 기내식 개발을 통해 최상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청주발 국제선에서 기내 면세품 판매를 오픈하며 청주공항 탑승객들의 여행 및 쇼핑 편의도 확대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2월부터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에서도 면세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청주발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보다 편리하게 기내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청주공항발 국제선을 확장해 나가며 기내 면세품 판매 및 운영을 위한 보세창고를 최근 완공했다. 면세품의 항공기 탑재를 위한 차량 등 관련 시설과 준비를 마치고 기내 면세 판매를 새롭게 시작했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청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을 취항하는 항공사 중 현재 유일하게 기내 면세품을 판매해 승객들은 주류부터 화장품, 선물용품과 건강식품 등의 기내 면세 제품을 빠르고 편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기내 면세점 고정환율 제도, 기내 면세품 사전 예약 등 기내 판매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합리적인 항공 여행을 지원한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쇼핑플라이트.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기내 판매 서비스는 ▲기내 면세점 고정 환율 제도를 통한 환율 혜택 ▲면세품 귀국편 사전예약 ▲에어카페 설렘배송 상품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여행 기간 불필요한 짐을 줄여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고객들의 편리하고 경제적인 면세 쇼핑을 돕기 위해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내 면세점의 경우 한 달 동안 같은 환율을 적용하는 고정환율 제도를 시행해 경제적인 면세 쇼핑이 가능하다. 3월 현재 제주항공의 기내 면세점 적용 환율은 1달러 기준 1310원으로 3월26일 환율인 1340.7원보다 30.7원 낮다.

또 기내 면세 사전예약 서비스를 활용해 귀국편 항공기 내에서 면세품을 수령하면 면세품 쇼핑 및 수령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여행지에서의 짐도 줄일 수 있어 편리하다.

기내면세 사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제주항공 웹사이트에서 주문 예약을 하거나 여행지로 향하는 항공기 내에서 사전 예약 주문서를 작성한 후 승무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상품을 전달받는 항공편의 출발시간 기준 48시간 이전(동남아, 대양주 노선 72시간)까지 주문 가능 하다.

이밖에 제주항공은 기내 에어카페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원하는 곳에서 편하게 무료로 배송 받을 수있는 ‘설렘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설렘배송 이용 시 여행지에서 기념품이나 선물 등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아끼고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하물 비용까지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해 ‘크루쇼퍼’ 승무원이 탑승하는 ‘쇼핑플라이트’ 항공편 운영을 시작했다.

‘크루쇼퍼’는 제주항공 기내 면세점이나 에어카페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돕는 객실승무원으로 구성된 특화서비스팀이다.

‘쇼핑플라이트’ 항공편은 매월 인천과 부산 출발 국제선 27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제주항공 홍페이지 및 모바일웹·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객들의 합리적이고 쾌적한 여행을 돕기 위해 기내 면세점과 설렘배송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편안한 여행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1월31일부터 B737-8 항공기가 투입되는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진에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에어는 1월말 기내 와이파이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진에어
진에어는 1월말 기내 와이파이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진에어 B737-8 항공기. 사진=진에어

기내 와이파이는 비행 중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기기를 이용해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채팅 애플리케이션, 웹 서핑, 소셜미디어(SNS), 영상 및 음악 실시간 재생 등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비행기 모드 상태에서 진에어 와이파이 접속 후 표출되는 안내 메시지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 선택 및 결제하면 된다. 진에어 와이파이는 고도 약 1만 피트에 도달 하거나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진 이후부터 운영된다.

요금제는 이용 서비스 및 시간 등에 따라 ▲메시지팩 ▲인터넷팩으로 나눠 구성됐다. 

메시지팩은 카카오톡·라인·왓츠앱 등 채팅앱 전용 요금제로 시간 제한없이 4.95달러다. 메시지 전송을 비롯해 480p 이하 비디오 재생 및 음악 감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팩은 2시간 이용 시 10.95달러, 비행 전 구간 이용 시 13.95달러이다. 특히 진에어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첫 도입을 기념해 메시지팩 요금제를 이달 31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도입 예정된 B737-8 신규 항공기 4대에도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순차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진에어는 B737-8 항공기 1대를 인천-푸껫,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해 각각 주 7회씩 운항 중이다. 

진에어는 “기내 인터넷 사용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고객들의 다양한 이용 의견을 취합하는 등 모니터링 기간을 거친 후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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