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폴라리스마켓리서치 전망…고객 경험·네트워크 인프라에 활용 늘어
속도 경쟁 넘어 AI·DX 기술 경쟁 가열...국내 이통 3사도 AI 서비스 박차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전세계 통신산업에서 인공지능(AI) 활용 규모가 오는 2032년까지 10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마켓리서치는 2032년 전 세계 통신업계의 인공지능(AI) 활용 비즈니스 규모가 171억6000만달러(약 22조8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미 18억2000만달러(약 2조4200억원)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시장이 10배 가까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 통신업계의 인공지능(AI) 활용 사업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 예상치가 28%가 넘는다.
이 업체는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 최적화 등이 까다롭고 복잡해지면서 통신 사업자들이 AI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통신사 보다폰의 AI 챗봇 ‘토비’가 AI기술을 통신 비즈니스에 도입한 대표 사례로 꼽혔다.
토비는 설치, 유지·보수, 민원 처리 같은 상담 업무를 담당한다. 고객 만족도가 기존보다 68% 높아졌고 인력 배치 효율화, 운영 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국내 통신 3사도 콜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성과를 냈던 'AI 피라미드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통신사에 특화된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이다. 챗GPT와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고객 대상 AI 서비스 '에이닷'을 제공하고 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에이닷이 지난해 통화녹음에 이어 12월에는 실시간 통역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AI 개인비서로 진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자체 초거대AI '믿음(Mi:dm)을 공개했다. 초거대AI는 대규모 데이터 학습을 통해 다양한 AI 서비스의 근간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일종의 인프라다.
KT는 믿음을 자사의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 등의 서비스에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만들어 공급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AI 일상화'를 목표로 세웠다. LG AI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LLM' 익시젠을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소비자향과 기업향 서비스 전반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AICC 중심의 상품 라인업을 다변화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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