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스파오·H&M·유니클로·자라·탑텐 5개 브랜드 조사
​​​​​​​구매이유는 ‘가성비’...연간 구입횟수 9회·회당평균 8만8천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유통 일원화(스파, SPA) 브랜드는 H&M와 이랜드 스파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파오, H&M, 유니클로, 자라, 탑텐 등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스파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최근 1년 새 이 브랜드를 경험해본 만 15세 이상 소비자 1500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종합만족도는 H&M과 스파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5개사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80점으로 집계됐고, H&M·스파오(3.84점)가 가장 높았다. 이어 자라(3.80점), 탑텐(3.77점), 유니클로(3.76점) 순이었다.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의 가중평균으로 산출되는 3대 부문 만족도는 3.79점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구입 횟수는 8.8회, 1회 평균 구입 금액은 8만7842원이었다. 연령별로 본 회당 평균 구입 금액은 10대가 9만6746원으로 가장 많았다.

스파 브랜드 선택 이유로는 ‘가성비’(5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SPA 브랜드 서비스 비교 조사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SPA 브랜드 서비스 비교 조사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자는 주요 스파 브랜드 ‘매장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소재·내구성’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50대 이상 연령에서는 가성비 때문에 구매한다는 응답 비율은 63.2%로 10대(35.4%)의 두배에 육박했다. 반면 10대는 디자인이나 크기 등의 이유로 구매한다는 답변이 64.6%로 가장 많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이들 5개브랜드 매출액은 2조8755억원이었다.

조사대상 중 8.7%(130명)는 스파 브랜드를 이용하면서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경험한 불만·피해는 ‘배송 누락 혹은 지연’(36.9%)이었다. 다음은 ‘제품 하자’(30.8%), ‘반품 후 환불 지연 혹은 거부’(20.8%), ‘공식 웹사이트·앱 오류로 주문 실패’(20.8%) 순으로 온라인 구매 관련 불만이 많았다.

소비자원은 “스파 브랜드 5개 사와의 간담회에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사업자들에게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소재 개발 및 품질 개선에 힘써줄 것과 배송 관리 및 웹사이트·앱 개선 등 온라인 구매관련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