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의원 기자간담회 열자 반대 입장 맞서며 정치권 확산
SPC “책임있는 자세로 재발방지 대책 마련 최선” 입장 밝혀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SPC샤니 성남공장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공식적인 사고 원인 규명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정치권이 결론을 기정사실화하고 정쟁화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샤니공장. 사진=SPC그룹
샤니공장. 사진=SPC그룹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 주관으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측은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SPC샤니 성남공장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권영국 공동행동 대표는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샤니 성남공장 사고현장 사진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에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자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반대 입장에서는 이날 발표에 대해 “자료 내용은 매우 한정된 자료와 정황을 바탕으로 한 가정과 추측, 자의적인 해석이 대부분이었다”며 “SPC 회장이 책임자로 봐야 한다 등는 무리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자료를 토대로 한 추측성 주장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있으며 피해자 유족과 사건에 관계된 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인수 샤니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번 사고를 정쟁으로 끌어들여 일터를 훼손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SPC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관계당국의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2025년까지 안전경영 1000억원 투자 계획에 따라 현재 약 300억원을 투자했으며 안전경영 투자 로드맵을 기반으로 순차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SPC의 2022년 산업재해율은 0.98%로 같은 해 식품제조업 평균인 0.99%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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