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놀이터 동물복지유정란’ 출시…농림부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대상 청정원이 동물복지유정란 제품군을 확대했다.

사진=대상 
대상 청정원은 국내 최초로 정원 방사형 사육 방식을 적용한 ‘행복놀이터 동물복지유정란’을 출시한다. 사진=대상 

16일 대상 청정원은 국내 최초로 정원 방사형 사육 방식을 적용한 신제품 ‘행복놀이터 동물복지유정란’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동물복지계란 2종에 이은 라인업 확장이다.

대상 관계자는 “맛과 영양은 물론,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윤리적 요소까지 고려한 동물복지계란을 출시했다”며 “식품업계 선도기업의 사명감을 가지고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 제품 생산과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 걸쳐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원 방사형 사육방식은 닭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형태의 계사다. 땅을 쪼고 모래 목욕을 하는 등의 자연스러운 행동이 가능해 닭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대상의 정원형 계사는 최근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동물복지계란은 농림축산식품부 인증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사육 환경에서 생산하고 사육과정 뿐만 아니라 운송단계까지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다. 

2012년부터 유럽연합(EU)이 배터리 케이지 사육을 법적으로 금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윤리적인 축산물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상은 향후 동물복지인증 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신제품 ‘행복놀이터 동물복지유정란’은 대상만의 차별화된 사양관리 방식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깨끗한 축산농장(CLF, Clean Livestock Farm)’ 인증을 받았다. 법적 기준 이상으로 항생제, 살충제, 식중독균 등의 유해인자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특히 항생제나 호르몬제, 성장 촉진제 등 인위적인 약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발효 클로렐라와 아스타잔틴이 함유된 특허 받은 사료를 급여해 닭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겼다. 

한편 대상 청정원은 지난해 8월 ‘자유방목 동물복지유정란’과 ‘동물복지 청정유정란’ 2종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자유방목 동물복지유정란’은 농장이나 숲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1㎡ 당 1마리) 자란 닭이 낳은 최상위 등급의 프리미엄 유정란이다. 

전체 산란계의 0.4%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은 농장에서 확보한 계란이다. ‘동물복지 청정유정란’은 케이지가 아닌 넓은 계사(1㎡ 당 9마리)에서 생활한 닭이 낳은 계란으로 전체 산란계의 4% 정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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