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시장 올해 4조원 이상 시장 확대 전망
뷰티앤퍼스널케어 2년뒤 17조4천600억원
사업영역 확장 및 다각화로 회사 수익률 제고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최근 제약·식품업계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펫 혹은 뷰티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홀딩스는 지난 2월 대상펫라이프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대상홀딩스 자회사로 편입한 후 지난 5월 신규 브랜드 '닥터뉴토'를 론칭하고 기능성 펫푸드 상품을 대거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최근 반려동물 관련 상표를 잇달아 출원하고 있다.

BBQ는 앞으로 애완동물 사육·목욕·미용·화장 등으 중심으로 펫 사업에 본격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치킨파티위드펫', '올리브파티위드펫' 등의 동물용 사료를 주로 하는 상표를 출원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론칭했다. 천연물·전통원료 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건강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동국제약 역시 최근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인에이블'을 출시했다. 병·의원용 스킨부스터 제품으로 주 성분은 섬유아세포배양액이다. 회사는 스킨부스터 시장 규모를 600억원대로 보고 시장 성장 추세에 발맞춰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동국제약은 이미 펫 시장에 진출해 있다. '캐니돌정'은 인사돌의 반려동물용 제품으로 치주질환을 가진 반려견 40마리를 상대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치은지수와 출혈지수에서 임상지표가 개선됐다. 동물용의약품뿐 아니라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제품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동아제약은 뷰티업계 공략을 위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을 론칭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파티온은 27일 시프트와 협업해 S.O.S 트러블 바디·샤워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주력 제품은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으로 올리브영 기획전에 참여했다.

이렇듯 제약·식품업계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이유는 엔데믹을 거치면서 펫 & 뷰티 시장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1년 3조4000억원으로 성장했다.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조3000억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올해 4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시장 조사기업 유로모니터는 국내 뷰티앤퍼스널케어 시장규모가 2025년 17조46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엔 15조 7660원이던 시장규모가 올해 16조730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와 펫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하나를 주력으로 하는 것이 아닌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확장하는 분위기"라며 "기존 브랜드와 영업망에 제품을 추가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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