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천억기업 총매출 188조원, 매출 증가율 23%
‘21년기준 신규 벤처천억기업 108개사, 역대최고
총 종사자수는 전년대비 9.8% 증가한 27만8천명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2021년도 말 기준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은 총 739개사로 집계됐다. 2020년도 말 기준 633개사보다 106개사가 증가(16.7% 증가)해 벤처천억기업 수 증가율이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벤처부(장관 이영)가 21일 발표한 ‘2021년도 기준 벤처천억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중 2020년에 이어 연속으로 매출 천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569개사였다. 62개사는 벤처천억기업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매출 1천억원을 다시 달성했다. 2021년에 처음 매출 1천억을 달성한 신규 기업은 108개사였다.
신규 벤처천억기업 수가 100개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년도에 조사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수(62개사)와 비교하면 74.1%나 증가했다.
2021년에 벤처천억기업들이 달성한 총매출은 188조원으로, 2020년 151조원보다 22.5%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 재계 3위 수준이다.
평균매출 증가율 22.5%는 같은 기간 대기업 15.5%, 중견기업 15.8%와 비교해 높은 성장성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꾸준히 급성장하는 기업의 대명사인 가젤형 벤처천억기업 역시 2021년 기준 48개사로 늘었다. 2020년도와 비교하면 11개사가 증가해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수가 늘어났다.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은 2020년 17개사에서 새롭게 4개사가 추가돼 2021년에 21개사가 됐다.
2021년 벤처천억기업 중 수출기업 수는 2020년보다 96개사가 많은 580개사로 나타났으며, 총수출액은 약 39조원이고,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약 680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2021년도 신규 벤처천억기업들을 초청해 기념식을 열고 이들 기업을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영 장관은 “2021년에 벤처천억기업이 2020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벤처기업들의 저력과 고군분투의 결과”라며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고환율, 고물가 등으로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경제에서 벤처기업들이 가진 역동성과 끈기가 위기를 돌파하는 큰 힘이 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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