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미국 허가없이 중국공장에 장비공급
SK하이닉스, 미 당국과 1년간 유예 협의 마쳐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SK하이닉스가 1년간 허가없이 중국공장에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미국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주가가 3개월 만에 11만원대를 회복했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이지경제
SK하이닉스가 1년간 허가없이 중국공장에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미국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이지경제

중국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생산 장비 통제 방침 관련해 SK하이닉스는 12일,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필요한 장비를 1년간 미국의 별도 허가 없이 공급받기로 미국 상무부와 협의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향후 1년간 허가 심사 없이 장비를 공급받게 됨으로써 중국 내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생산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이달 7일, 미국 상무부는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18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14나노 이하 로직반도체에 대한 장비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 기업의 경우 개별 허가를 받아 중국 내 공장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미국 상무부의 승인(Authorization)을 받는 절차를 준비해 미국 당국과 협의를 거쳐 SK하이닉스가 신규 규제로 인해 필요한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도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1년간 유예를 받아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반도체 제품 생산을 지속할 수 있도록 미국과 원만하게 협의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우리 정부와 함께 미국 상무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국제질서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중국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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