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4천400억원 ‘LG화학 ABS 프로젝트’ 수주
KBI건설 최대 수주 기록, 민간부문 수주 집중전략 적중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LG화학과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 재구축 투자 프로젝트 건설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G화학이 노후화 라인 교체를 위한 것으로,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4404억원이다.
DL이앤씨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LG화학 공장부지에 연간 22만톤 규모의 ABS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 DL이앤씨가 설계부터 기자재구매, 시공, 시운전 업무까지 수행한다.
LG화학은 현재 ABS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회사로 ABS 국내외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히기 위해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ABS는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충격과 열에 강하고 우수한 성형성을 갖고 있어서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 소재에 주로 쓰인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디지털 혁신과 BIM 기반의 설계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굳건히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I그룹의 건설부문 KBI건설(대표이사 진광우)이 연속적으로 민간부문 건설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역대 최대 수주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초 KBI건설은 로지스웍스평택주식회사로부터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연면적 4만2842.42㎡의 복합물류센터 신축공사를 413억원에 수주했다.
5월에는 반도체, 평면 디스플래이, 전자부품 산업분야에 필요한 최첨단 공장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인 크린팩토메이션㈜에서 발주한 ‘아산공장 리모델링 프로텍트’를 237억원에 수주해 사무동, 복지동 등을 포함 총 7개동을 리모델링한다.
또 서울시의 청년주택 건설 사업인 ‘성북구 하월곡동 청년주택 신축공사’와 서울 강님구의 ‘자곡동 주차장시설 신축공사’에서도 잇달아 수주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1407억원 수주실적의 99%를 이미 달성한 KBI건설은 과거의 공공부문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간부문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9월 현재 올해 누적 수주금액 1396억원의 84%인 1172억원이 민간부문에서 발생했다.
진광우 KBI건설 대표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영업활동을 추진해 민간부문 공사 수주에 더욱더 집중해 국내 건설시장에서 안정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물류시장에도 진출하여 미래시장의 먹거리를 발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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