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안정·반도체 사업 협력 방안 등 논의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일 기업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직접 나섰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 부회장과 도쿠라 회장은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단련은 1946년 설립됐다. 일본 기업 1494개가 가입한 자국 내 최대 경제단체다.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등 주요 업종 108개 단체 및 지방 경제단체 47개 등으로 구성됐다.
경단련은 회원 기업간의 이견 조정은 물론 일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 역할도 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도쿠라 회장은 스미토모화학 회장으로서도 삼성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과거 이건희 회장 때부터 인연이 깊어 스미토모화학은 2011년 삼성전자와 손잡고 ‘SSLM(Samsung Sumitomo LED Materials)’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스미토모화학은 삼성전자 올레드(OLED) 스마트폰용 편광 필름을 공급했다. 실제 ‘갤럭시 폴드’ 등 삼성전자 제품에 스미토모 필름이 적용되기도 했다. 이에 수출 규제가 완화되면 양사의 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5일에도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히가시와라 토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그룹 회장을 만났다.
이 부회장과 히가시와라 부회장은 오찬을 함께 하며 양사 간 반도체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히타치는 일본 최대의 전자제품 제조사로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
도쿠라 스미토모 화학 회장과 히가시와라 히타치그룹 회장이 2019년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 대상으로 꼽혔던 삼성과 만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주요 기업과 회동이 이어지면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12월에도 일본에서 경단련 임원진들을 만나고 한일 기업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해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를 발표하자 이 부회장이 총수로서 직접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나선 행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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