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당초 광주시(엣 군) 소속이면서, 달동네다.
군부가 1960년대부터 경제개발을 추진하면서 서울 집중현상이 가속화 했다.
<당시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이 서울에서 주거를 해결하지 못하자, 정부는 남한산성과 영장산 등 야산을 이들에게 2평씩 분배했다. 땅값은 2년 후 받는다는 조건으로. 경제적인 능력이 없던 이들은 이곳에 판잣집과 움막 등을 짓고 살았다.>
조정래 선생은 자신의 대하소설 한강에서 성남시의 탄생 배경을 이같이 기술했다.
현재 구도심으로 불리는 성남시 중원구와 수정구 일대다. 이후 정부는 1973년 성남시를 독립 시로 승격했다.
이어 제1기 분당신도시가 1990년대 초 들어서면서, 성남시는 분당구와 수정-중원구로 이원화됐다. 신흥 부자가 밀집한 분당구와 살림이 상대적으로 팍팍한 중원구와 수정구가 대비돼서다.
현재 구도심 전체가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문재인 전 정권 당시 아파트 가격 크게 오른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이 가격에도 매물이 없다.
이곳에서 1㎞ 떨어진 수정구 신흥동 주공아파트가 산성역 포레스티아로 재건축되면서 성남시 구도심 최초로 30평대 아파트가 10억원을 넘어서다. 2017년 하반기 같은 평수의 조합원 분양가가 2억원 중반대였지만, 2020년 여름 입주 당시 7억원 중반대를, 현재 10억원 중반대로 각각 올랐기 때문이다.
중앙동, 은행동, 단대동, 태평동, 수진동 등 성남 구도심이 재개발을 대거 추진하는 이유다.
이곳 주민 대부분이 불로소득을 바라는 셈이다.
- [이지경제의 한 컷] 한전 적자 자초…전력 관리 ‘구멍’
- [이지경제의 한 컷] 동아오츠카, 나랑드사이다 시음 행사장 ‘북적북적’
- [이지경제의 한 컷] 코로나19, 2년 ‘버텼다’…‘방긋’ 對 ‘울상’
- [이지경제의 한 컷] ‘어이’ 없는 맷돌도 있다(?)
- [이지경제의 한 컷] 재출시 3개월…포켓몬빵 인기 ‘여전’
- [이지경제의 한 컷] 배우 장희령, KBI ‘오르바이스텔라’와 유기견 돌봐
- [이지경제의 한 컷] 숲 속 시설도 ’ESG’
- [이지경제의 한 컷] 문재인 전 정권發 쓰레기…누가 치울까?
- [이지경제의 한 컷] 배고파 ‘쓰러집니다’…윤석열 정권, 출발부터 ‘반서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