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수남 기자] 9일 정오께 서울지하철 4호선 이수역사에서 잡았다.

한 노숙인이 여행용 가방 2개를 옆에 놓고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다. 한 노인이 그 옆에서 간편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노숙인이 배가 고파 쓰러진 느낌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 노숙인이 여행용 가방 2개를 옆에 놓고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다. 한 노인이 그 옆에서 간편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노숙인이 배가 고파 쓰러진 느낌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재 국내 노숙자 1만6465명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기존 청와대를 포기하고 외교부 장관이 사용하던 서울 용산 공간에서 집무와 주거를 해결한다. 건물 새단장에 25억이 들어간다. 여기에 집무실 인근에 있는 미군 잔류기지 이전 비용으로 1000억원이 필요하다.

1025억원을 이들 노숙인에게 나눠주면 1명이 622만5326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돈으로 7000원짜리 국밥 889그릇을 살 수 있으며, 이는 노숙인이 296일 동안을 굶지 않을 수 있는 양이다.

내달 이전하는 대통령 집무와 주거 공간이 기존 청와대의 절반 수준이라지만, 여전히 한국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유효한 나라다. 반서민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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