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만에 유행 정점 지나 서서히 감소…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 56.3%”
누적확진 1천200만명…사망 10대 1명 포함 287명, 누적 1만5천명 넘어
중증병상 가동률 70.0%…재택치료자 183만명, 집중관리군은 약 26만명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27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만7213명 늘어 누적 1200만30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7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8만7188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감염은 경기 5만574명, 서울 3만4189명, 인천 1만1726명 등 수도권에서만 9만6489명(51.5%)이 나왔다.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5만574명, 서울 3만4190명, 인천 1만1727명, 경남 1만1623명, 경북 9401명, 전남 8398명, 충남 7956명, 광주 7481명, 전북 6942명, 강원 6935명, 부산 6646명, 충북 5835명, 대전 5281명, 대구 5232명, 울산 3759명, 제주 3000명, 세종 221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1만8130명)보다 하루 새 13만917명 급감해 이달 2일(19만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보통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주 초반인 월요일 확진자가 주간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 폭이 큰 편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11주 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덕철 1차장은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확진자 정점 2∼3주 후에 본격화할 수 있으며,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 더 빠른 것으로 알려진 하위 변이 ‘BA.2’,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도 56.3%로 오르는 등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8일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273명으로 전날(1216명)보다 57명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인 15일의 1244명보다도 29명 더 많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1000명 선을 넘긴 이후 3주째 1000∼1200명대를 오르내리며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87명이다. 직전일(282명)보다 5명 많다.
사망자 287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9명, 60대 29명, 50대 9명, 40대 3명이다. 10대와 20대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1만5186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0%에 달하면서 빠르게 소진되는 상황이다.
28일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67.8%)보다 2.2%포인트 오른 70.0%(2825개 중 1978개 사용)로 집계됐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도 70.3%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83만7291명이다. 전날(196만3839명)보다 12만6548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5만9810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25만8343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47만2644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6%(누적 3262만8857명)가 마쳤다. 당국은 3차 접종까지 마친 60대 이하의 경우 오미크론 치명율이 0%라고 발표하고, 3차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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