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악재 중첩…3월 FOMC 이후 관망 요망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원달러 환율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격화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3원 상승한 1242.3원을 기록했다.

이는 4일 만에 10원대 상승이며, 종가기준 환율이 1240원을 웃돈 것은 2020년 5월 25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31.8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3.1원 하락하면서 출발했다. 사진=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되면서 가파르게 상승해 4일 만에 10원대 상승을 기록했다. 사진=이지경제

현재 원달러 환율 상승은 3대 악재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 심리가 직접적으로 원인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이 이달 개시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5.5%를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중국이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당분간 달러 강세를 견인할 요소라는 게 증권가 진단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대외 여건이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향후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어 3월 이후의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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