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2천억원·영업익 1천274억원·순익 811억원 기록
4년 연속 원외처방시장 매출 1위…북경한미 영업익 급증
증권가,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2만원 유지…성장 전망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한미약품이 코로나19 1년차 침체를 지난해 완벽하게 극복하고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한미약품이 이 같은 고성장을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2060억원으로 전년(1조759억원)보다 12.1% 증가했다.
이기간 영업이익은 1274억원으로 160%(784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른 한미약품의 영업이익률은 6%포인트(4.6%→10.6%) 개선됐다.
한미약품의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368.8%(173억원→811억원) 급증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침체를 완벽하게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실제 한미약품의 2020년 매출은 1조759억원으로 전년보다 3.4%(377억원) 소폭 줄었지만, 감염병에 따른 대응 비용 증가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490억원)과 순이익(173억원)은 각각 52.8%(549억원), 74.9%(516억원) 급갑했다.
다만, 한미약품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 신약의 지속 성장과 중국 법인인 북경 한미약품의 고성장, 지난해 11월 앱토즈사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이 4.2%,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7%로 전년보다 각각 3.3%포인트, 6.6%포인트 상승했다.
한미약품의 재무구조도 건전하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0.8%로 전년보다 18.2%포인트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가 이상적이다.
한미약품은 올해도 실적 고공 행진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우선 매출의 13.3%에 해당하는 1604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이에 따른 증권가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품목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한미액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주당 26만5000원으로 전날보다 1.36%(3500원) 오른채 장을 마쳤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침체에서도 한미약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얻은 이익을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로 제약 강국 실현에 앞장 서겠다고”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9536억원의 매출과 595억원의 영업이익, 44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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