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86억원, 순익 991억원…각각 42%·48% 급감
하나금투 “4분기 실적 기대 이하…판관비 부담 작용”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해에도 매출이 늘었다. 다만, 2020년 이뤄진 기술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6878억원으로 전년(1조6199억원)보다 4.2%(679억원)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에도 매출 1조6199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9.4%(1395억원) 늘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전년대비 42.3%(357억원) 감소했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2.2%포인트(5.1%→2.9%)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7.9%(1904억원→991억원) 급감하면서, 유한양행의 수익성이 낮아졌다.
2020년 유한앵행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574.4%(125억원→843억원), 420.2%(366억원→1904억원)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각각 4%, 5.1%로 전년보다 4.9%포인트, 5.2%포인트 하락했다.
유한양행의 재무구조는 건전하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27.3%로 전년보다 2.3%포인트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가 이상적이다.
유한양행은 “지배회사와 종속회사의 매출이 증가해 매출액은 증가에도 기술수출 수익과 군포공장부지 매각처분 이익이 감소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유한양행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결과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8.1% 감소한 4240억원, 영업이익은 82.5% 줄어든 48억원을 달성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산균 제품인 ‘와이즈바이옴’과 동물의약품에 대한 광고 선전비가 늘어난 게 요인이다. 올해도 판매관리비는 작년 대비 9.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유한양행이 올해 매출 1조8426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유한양행의 주가는 전일보다 0.71%(400원) 내린 5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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