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 中 판매 개시…10월 현지 전역 출시
6개 혁신신약, 미국·유럽 등서 희귀약 지정 19건…韓 제약사 중 최다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한미약품이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으로 중국 대륙을 잡고, 혁신 신약으로 세계 시장을 평정한다.

한미약품그룹이 중국 법인 북경한미약품를 통해 현지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아모잘탄 시판허가 승인을 최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고혈압치료제인 아모잘탄을 하반기 중국 전역에서 판매한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고혈압치료제인 아모잘탄을 하반기 중국 전역에서 판매한다. 사진=한미약품

이로써 아모잘탄은 현지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최초 제품이 됐다.

한미약품은 현지 맞춤형 마케팅 등을 펼치고, 10월 중국 전역에서 아모잘탄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의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인 고혈압 질환 유병률이 18세 이상 인구의 32%인 3억8000만명으로, 현지 고혈압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북경한미약품은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인 로수젯의 현지 판매도 추진한다.

유럽 유럽의약품청(EMA)이 한미약품의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HM15211)를 희귀의약품으로 최근 지정했다.

이는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혁신 신약 가운데 19번째 희귀의약품 지정이다. HM15211은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치료제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3건, EMA로부터 2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게 됐으며,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가운데 가장 많은 희귀의약품 지정 기록을 갖게 됐다.

아울러 이번 추가 지정에 따라 한미약품은 6개 파이프라인에서 10가지 적응증으로 모두 19건(FDA 9건, EMA 7건, 한국 식약처 3건)의 희귀의약품 지정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랩스트리플아고니스가 다양한 적응증에서 의미있는 잠재력을 지속해 확보하고 있다.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조속한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며 “중국에서도 아모잘탄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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