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 고’ 앱에서 전체 외식브랜드메뉴 주문
김 브랜드 통합 ‘CJ명가’로 김 사업에 활기
통합 'CJ온스타일' 활약 쇼호스트 공개채용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CJ그룹을 관통하는 최근 키워드는 ‘통합’이다. CJ그룹은 작년 5월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 쇼핑몰(CJ몰),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로 나뉜 모든 쇼핑 채널을 새 브랜드 ‘CJ온스타일(CJ ONSTYLE)’로 통합한데 이어 외식브랜드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앱을 출시했다. 또 ‘비비고 김’과 자회사의 ‘명가 김’을 ‘CJ명가’라는 브랜드로 통합하고 김 사업의 효율화를 꾀한다.

CJ푸드빌이 자사 외식 브랜드 전체를 통합 주문할 수 있는 앱 ‘셰프고’를 출시했다.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이 자사 외식 브랜드 전체를 통합 주문할 수 있는 앱 ‘셰프고’를 출시했다.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이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계절밥상 등 CJ푸드빌의 모든 외식 브랜드를 한 눈에 둘러보고 주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셰프고(CHEF GO)’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셰프고(CHEF GO)’라는 명칭은 셰프의 정성을 더한 레스토랑 메뉴들이 집으로 찾아온다는 의미. 급증한 배달 수요와 외식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브랜드 고객 접점을 다변화하는 전략 툴로 자사 앱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셰프고 앱은 배달과 예약픽업 주문에서 나아가 레스토랑 간편식 구매와 기프트카드 기능까지 더해 외식과 내식의 경계를 넘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 눈에 들어오는 직관적인 디자인, 편의를 극대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완성도가 돋보인다.

카테고리는 크게 딜리버리, 픽업, 셰프고마켓, 기프트카드로 나뉜다. 한식부터 양식, 이탈리안까지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주문한뒤 배달이나 예약픽업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셰프고마켓에서는 CJ푸드빌 외식 브랜드의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간편식 주문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간편식 신제품 출시도 대거 예정돼 있어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셰프고’ 출시를 기념한 행사도 진행된다. 3월 31일까지 첫 주문 고객에 2만 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올 연말까지 이용 횟수에 따라 할인쿠폰, 기프트카드 등을 차등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셰프고를 통해 다양한 혜택과 함께 한층 편리해진 통합 주문 서비스를 이용해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 예약, 선물하기, 정기구독 등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고객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김'과 '명가 김' 브랜드를 'CJ명가'로 통합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비비고 김'과 '명가 김' 브랜드를 'CJ명가'로 통합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자사 김 브랜드 ‘비비고 김’과 자회사 삼해상사의 ‘명가김’을 ‘CJ명가’로 통합한다.

이번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국내와 해외의 김 사업 효율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는 CJ제일제당의 신뢰도와 인지도에 고급 김으로 잘 알려진 ‘명가김’의 정체성을 더한 ‘CJ명가’로 운영,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한다. 해외는 K-Food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로 지속 운영하며 ‘김=한식’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CJ명가’ 제품은 세분화된 국내 소비자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대중(Mass), 고급(Premium), 대표(Signature) 등 세 가지 포트폴리오로 운영한다. 가성비를 앞세운 ‘대중’ 제품은 재래김, 파래김 등 친숙한 제품들로 꾸린다. 감태김, 직화구이김 등 고급 원초와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은 ‘고급’ 라인업으로, 초사리김∙지주식김 등 특별한 원초로 만들어 ‘CJ명가’만의 가치를 담은 제품은 ‘대표’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자회사 삼해상사의 50년 넘는 고품질 원초 구매 노하우와 CJ제일제당의 직화 기법 등 차별화된 가공 기술력을 활용한다.

이 같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더한 첫 제품으로 ‘CJ명가 직화돌김’과 ‘CJ명가 담백구운김’ 2종을 선보인다. 초겨울에만 채취할 수 있는 질 높은 돌김 원초를 사용한 ‘직화돌김’은 CJ제일제당만의 직화구이 특허 기술로 바삭함을 더한 제품이다. ‘담백구운김’은 조미 없이 은은하고 고소한 맛을 살려 신선한 김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원초 품질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성숙기에 접어든 4000억 원대의 국내 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과 삼해상사가 가진 강점을 집약해 품질 기반의 종합 김 브랜드 ‘CJ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통합된 CJ온스타일은 TV에서 모바일로 사업 중심축을 옮기고 방송역량을 살려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우뚝 섰다.

CJ온스타일은 통합 이후 TV라이브 뿐 아니라 여러 멀티채널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CJ온스타일이 패션, 뷰티, 리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신입 및 경력 쇼호스트 공개 채용에 나선다. 지난해 CJ온스타일 통합 론칭 이후 첫 공개 채용이다.

연령이나 학력 등 제약 조건이 없는 만큼 다양한 이력을 가진 지원자들이 전문 셀러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를 잡기 위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이후 약 2년만에 진행되는 공개 채용인 만큼 끼와 재능을 갖춘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CJ온스타일은 기존 TV 라이브 방송 외에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약 가능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는 쌍방향 소통과 교감 능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쇼핑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서류와 면접을 통과한 신입 쇼호스트들은 7주간의 체계적인 교육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쇼핑호스트로 활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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