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매출 20억弗 ‘세계5위 CDMO’ 도약
한미약품, 印 코로나 DNA 백신 위탁 생산
삼일제약, 위탁시장 공략…베트남 공장 준공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국내외 위탁생산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K㈜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고, 한미약품은 인도 코로나 DNA 백신 위탁 생산을 맡는 등 국내 제약업계가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SK팜테코는 2025년 ‘글로벌 톱 5 CDMO’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11일 발표했다.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합성 원료 의약품 사업에 더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에는 연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매출의 CDMO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역대 최대 매출인 지난해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11일 SK㈜에 따르면 SK팜테코는 10일(미국 동부 시간)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비전 2025’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SK팜테코는 이날 비상장 기업 대상 ‘프라이빗 트랙’에 유일하게 한국 기업으로 참가했다.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사장은 이날 ‘글로벌 톱 5 CDMO’로의 성장 비전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공유했다. 말릭 사장은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000만달러(약 8830억원)로,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합성 원료 의약품 사업에 더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에는 연 20억달러 매출의 CDMO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말릭 사장은 “프랑스 선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인 이포스케시 인수와 미국 CBM 투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 내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보했다”며 “현재 양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약 20억달러로 생산 역량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해 2025년에는 60억달러(약 7조2000억원)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팜테코는 지속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을 현재 약 1000㎥에서 2025년까지 50% 늘릴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인도 자이더스 카딜라 사가 개발한 플라스미드 DNA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ZyCoV-D)’를 위탁 생산한다.
한미약품은 국내 바이오 벤처 엔지켐생명과학과 자이코브-디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 이전 및 설비 준비 계약을 이달 7일 체결했다. 이 백신의 원액(DS) 제조를 위한 기술 이전 및 생산 설비 최적화에 착수했다.
자이더스는 작년 말 엔지켐생명과학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한미약품과 엔지켐생명과학 간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DNA 백신 대량 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공정 재현 및 생산설비 최적화, 시험법 기술 이전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 작업이 완료되는 올해 2분기쯤 대량 생산을 위한 본 계약을 추가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가 계획하는 최대 목표 생산량은 연간 약 8000만도즈다.
자이코브-디 백신은 작년 8월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유전자 백신이다. 온도에 민감하지 않아 2~8℃에서 보관 가능하다. 25℃의 온도에서도 3개월 간 보관할 수 있다.
삼일제약, 호치민시 공장 7월 준공…글로벌 CMO 사업 맑음
삼일제약은 2019년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에 건설 중인 점안제 공장을 올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삼일제약은 호치민시 2만5008.5㎡ 부지에 축구장 3배 크기의 연면적 2만1314㎡ 규모로 자동화 점안제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회용 점안제 1.4억관 및 다회용 점안제 0.5억병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삼일제약은 추후 글로벌 판매 수요에 따라 공장 내 남은 부지에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글로벌 점안제 특화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추로 베트남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의약품 CMO(위탁생산), CDMO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베트남 생산기지를 주축으로 한 점안제 특화 글로벌 CMO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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