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27억원 현금 지급…원료·포장 협력 43사 대상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주식회사 오뚜기(대표이사 황성만)가 협력사의 숨통을 튼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 43개 업체에 하도급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것이다.

오뚜기는 전월 협력사 하도급 대금을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50일 앞당겨 10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뚜기 진라면이 내달부터 한 봉당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각각 오른다. 사진=선호균 기자
오뚜기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 43개 업체에 하도급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 사진=이지경제

이번 지급 대상은 주문자상표부착(OEM) 협력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43개사이며, 지급 대금은 127억원이다.

오뚜기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추석에도 협력사 34곳에 하도급 대금 158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아울러 오뚜기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추진팀을 통해 협력사와 동반성장 대책을 마련해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실제 오뚜기는 2015년 동반성장펀드 조성해 협력사와 대리점에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자금이 많이 필요한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방안을 지속해 펼쳐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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