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구성원 모두 봉사활동 참여…“새로운 기업가 정신 필요”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SK 최태원 회장의 일성이다.
아를 고려해 SK이노베이션의 구성원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열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관련 사업에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한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ESG 활동의 일환인 산해진미(山海眞美) 플로깅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은 7382명으로, 모든 구성원이 모두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이 실시한 봉사활동은 1만358회, 2만610시간이다.
구성원은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의무가 아닌 자발적으로 참하고 있어, 더 의미가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자원봉사활동은 회사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행복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대표적인 실천방법으로, 구성원은 여기에 공감하고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조직문화로 뿌리 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폐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인 ESG 활동의 일환으로 산해진미 플로깅을 진행했다. 산해진미 플로깅은 최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폐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친환경 캠페인이다.
산해진미 플로깅으로 선순환 구조 구축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사회적기업이 재활용 제품으로 제작해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SK이노베이션이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이후 산해진미 플로깅은 범국민 자원봉사활동으로 확대돼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 등 SK 관계사는 취약계층과 감염병으로 존폐 기로에 놀인 영세 자영음식점을 돕기 위해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도 지난해 시작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감염병 확산 초기인 지난해 상반기 서울, 울산, 인천, 서산, 증평 등 전국의 사업장에서 독거 노인과 노숙인 등에 음식을 제공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전국 사업장이 지방자치단체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대전광역시쪽방상담소 등 12개소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해 결식 위기의 독거 노인, 노숙자 1000명을 대상으로 6만회에 달하는 도시락 등을 제공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은 지난해 말 SK 행복김치 나눔행사를 통해 2620 상자의 김장을 지역 저소득가정 2200세대와 사회복지시설 70개소에 전달했다. SK 행복김치 나눔행사는 2004년부터 매년 펼쳐지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은 서구지역 공공기관과 기업, 주민과 함께 현지 화재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걷기 캠페인 ‘하이 워크 투게더’에 참여하고,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 300곳에 소화기와 단독형 화재 감지기 등을 제공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의 모든 구성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독거 노인과 발달장애아동 등소외 이웃을 응원하기 위한 자원봉사에도 참여했다.
해외 사업장도 ESG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고 있는 SK지오센트릭 구성원 20명은 사업장 인근의 인공호수인 척수호에서 산해진미 플로깅 활동을 펼치며 현지 환경보호에 참여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 창저우 법인 역시 현지에서 플로깅 활동을 최근 진행했다.
구성원 32명은 사업장 지역 내 공원을 돌며 폐플라스, 담배꽁초 등을 주워 환경보호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현했다.
SK이노베이션의 유럽 배터리 공장인 헝가리 코마롬 구성원 역시 지난해 중반 지역사회를 위해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법인 구성원 140명도 현지 에서 산해진미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김준 부회장은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기업으로 향후 다양한 ESG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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