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세계 100대 브랜드서 ‘빅5’ 고수…가치 88조원
전년比 20%↑…고객중심 경영체제·혁신투자 등 고평가
美 포브스 ‘세계 최고 고용주’서 2년 연속 1위 차지해

#. 삼성,
고(故) 이병철 회장-고 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
국내 재계를 이끌었거나 이끌고 있는 삼성의 계보다.
고 이병철 회장이 1948년 삼성을 일으킨데 이어, 고 이건희 회장은 1969년 삼성전자 츌범을 주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4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를 진두지휘하면서 국내외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실적 다시 쓴다. 1~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사진=정윤서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사상 최고로 육성했다. 사진=정윤서 기자, 삼성전자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사상 최고로 육성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013년 이래 최고인 20% 성장하며 전년에 이어 세계 5위를 유지한 것이다.

미국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세계 100대 브랜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가치를 전년보다 20%(123억달러) 급증한 746억달러(87조7296억원)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 오른 5위를 유지하게 됐다.

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 성장률은 고 이건희 회장의 마지막 경영연도인 2013년 이후 최고다. 당시 고 이건희 회장 역시 사상 최고인 396억달러의 브랜드가치를 달성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브랜드가치가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 성장률은 100대 기업의 브랜드가치의 평균 성장률(10%)보다 2배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6위와 격차를 전년 54억달러에서 171억달러로 3배 이상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까지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올렸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고객 중심 경영체제, 지속가능경영 활동, 갤럭시 Z 플립3, 신형 QLED, 비스포크(BESPOKE) 가전 등 혁신 제품 출시, AI·5G·전장·로봇 등 미래기술 선도를 위한 지속 투자 등을 꼽았다.

이들 요소가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인터브랜드는 밝혔다.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 브랜드가치가 지난해 세계 5위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8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세계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세계 최고 고용주’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를 세계 1위로 최근 선정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 매년 주요 기업의 브랜드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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