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EL B&T 컨소시엄·INDI EV 등 본 입찰 참가
인수자금 규모 등 검증거쳐 우선협상 대상자선정…11월 투자 계약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쌍용자동차의 회사 정상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쌍용차 인수를 천명한 11개사 가운데 7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3개사가 본 입찰에 참가한다고 표명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EL B&T 컨소시엄, INDI EV. INC 등 국내외 3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매각 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이들 7개사를 대상으로 회사 현황 파악과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했다.
앞으로 쌍용차와 EY 한영회계법인은 인수 제안서를 바탕으로 법원과 협의된 선정 기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 협상대상자를 이달 말까지 선정할 방침이다.
양측은 초기 인수자금 규모와 함께 인수 이후에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 등을 감안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쌍용차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내달 초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인수 대금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11월에 최종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매각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준비해 올해 안으로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과 주주 등의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4만13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4만9338대)보다 판매가 18.7% 줄었다. 이기간 국산차 판매는 11.3% 늘었다.
같은 기간 쌍용차의 연결기준 매출은 15.3%(1조3563억원→1조1482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손실(832억원), 순손실(94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다만. 비용 절감 등으로 상반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6.8%(1226억원), 53.5%(1082억원) 큰 폭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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