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지난 주말 서울 강남 영동대로 코엑스 앞에서 잡은 장면이다.

코엑스 앞 택시 정류장에 주황색 서울 택시가 서더니, 백발이 성성한 택시 기사가 내려 운전석 뒷좌석에서 유모차를 꺼낸다. 이어 택시에서 내린 30대 아주머니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있다. 이 모습을 본 유모차를 끌고 있는 한 부부가 이 택시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코엑스 앞 택시 정류장에 주황색 서울 택시가 서더니, 백발이 성성한 택시 기사가 내려 운전석 뒷좌석에서 유모차를 꺼낸다. 이어 택시에서 내린 30대 아주머니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있다. 이 모습을 본 유모차를 끌고 있는 한 부부가 이 택시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신선한 모습이다.

기자가 경험한 프랑스 택시와 한국 택시의 차이는?

프랑스의 경우 승객이 짐을 갖고 있으면 택시 기사가 서둘러 내려 트렁트에 짐을 실는다. 반면, 한국 택시 기사 대부분은 운전석에 앉아 있고, 승객이 트렁트를 열어 달라고 해야 트렁크를 연다.

개인 택시의 경우 트렁크에 개인 소품이 많아, 종종 트렁크를 이용하려면 좋지 않은 소리도 듣게 된다.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프랑스 택시 기사는 승객보다 먼저 내려 승갹의 짐을 내려준다. 요금 수령은 그 이후다. 우리나라 택시 기사는 요금을 받고, 승객은 스스로 트렁크에서 무거운 짐을 내리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이 같은 서비스 개선 없이, 택시 기사들은 택시 총량제와 월급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염불인 셈이다.

누구도 이들의 요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귀 기울이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이들의 표가 아쉬은 여의도 사람들?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