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조사 결과, 62% 꼽아…‘도서관·문화센터’ 최고 일자리

[이지경제=김성미] 올 여름 30℃ 중반의 무더위가 지속된 가운데, 비정규직 단기근로자들이 최악의 일거리로 ‘택배상하차’를 꼽았다. 반면, 최고의 일자리로는 도서관과 문화센터 근무가 들었다.

단기 일자리포털 알바몬(대표이사 윤병준)이 단기일자리 근무자 780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 최악과 최고의 일자리’를 최근 조사한 결과, 올 여름 최악의 단기일자리로 62.1%(복수선택 응답률)가 ‘택배 상하차’를 꼽았다고 9일 밝혔다.

올 여름 30℃ 중반의 무더위가 지속된 가운데, 비정규직 단기근로자들이 최악의 일거리로 ‘택배상하차’를 꼽았다.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위치한 동부복합몰류센터. 사진=이지경제
올 여름 30℃ 중반의 무더위가 지속된 가운데, 비정규직 단기근로자들이 최악의 일거리로 ‘택배상하차’를 꼽았다.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위치한 동부복합몰류센터. 사진=이지경제

이어 ‘건설 현장(60%)’, ‘인형탈(41.4%), 고깃집 숯불관리(36%), 음식 배달(15.8%), 물류센터 알바(11.7%) 등도 최악의 단기일자리에 포함됐다.

반면, 이들은 올 여름 최고의 단기일자로 도서관과 문화센터 근무를 선택했다.

조사결과 도서관과 문화센터(37.9%), 카페(35.6%), 관공서(34.7%) 등이 올 여름 최고의 단기일자리에 포함됐으며, 이외에 재택근무(29%), 사무보조(25.9%), 영화관(21.3%) 등 상대적으로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서 근무하는 일자리가 인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이들 단기일자리 근무자들은 여름철 일자리를 선택할시 ‘냉방이 잘 되는 근무환경인가’를 우선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이들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인지(41%), 급료를 많이 주는지(37.6%), 부당대우 등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적은지(32.8%),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지(19%) 등을 고려해 단기일자리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올 여름 최고, 최악의 단기일자리. 자료=알바몬
올 여름 최고, 최악의 단기일자리. 자료=알바몬

알바몬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일자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실제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마케팅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사회적관계망)에 게시글을 올리는 등 비대면 알바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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