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 부진, 코로나19 따른 ‘불가항력’
개봉작 등장하면 “관객 다시 증가할 것” 전망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CJ CGV가 지난해 부진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CGV 실적은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따른 급감”이었다며 올해 재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매수(Buy)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CGV 실적은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따른 급감”이었다며 올해 재도약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서울 송파 가든파이브 CGV. 사진=양지훈 기자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CGV 실적은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따른 급감”이었다며 올해 재도약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서울 송파 가든파이브 CGV. 사진=양지훈 기자

CGV는 최근 2년간 각각 최고와 최악의 해를 경험했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CGV는 2019년 매출 1조9000억원(전년대비 10%↑), 영업이익 1200억원(57%↑)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 영화 시장은 연간 관객 2억3000만명으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연결 자회사인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지난해는 관객 수가 74% 급감한 영향으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달성했다”면서도 “CGV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따른 실적 급감이었고, 국내외 실적 개선 추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개봉작만 등장하면 극장 관객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OTT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극장의 위치는 견고하다”며 “개봉작만 등장하면 관객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 CGV는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 1분기 기준 사이트당 판매관리비는 4억8000만원으로 역대 최저이며, 직전 3년대비 50% 수준으로 절감했다. 관객 수만 증가한다면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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