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0.6% 올라…2012년 5월 이후 최고치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8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7.68(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6% 올랐다. 이는 2012년 5월(107.35)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5.6% 올랐다. 2011년 10월 5.8% 상승한 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올라 8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경남 창원 고려정밀. 사진=문룡식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올라 8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경남 창원 고려정밀. 사진=문룡식 기자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강관연결구류(20%), 일반철근(7.4%) 등 1차금속 제품이 3.2% 뛰면서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화학제품도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14.3%), 자일렌(4%) 등을 중심으로 2.1%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0.3% 오르면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 및 보험(1.1%),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등이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폐기물 처리(2.3%)가 올라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2.9%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양파(-46%), 딸기(-31.7%) 등이 내렸다. 돼지고기(15%), 쇠고기(2.4%) 등 축산물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0.7%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6.3% 상승했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2.8%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1.6%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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