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코드·선물 증정, 피팅룸 마련으로 소비자 유도
국내 방문객보다 외국인 방문객이 현장에선 더 많아

쉬인이 오는 1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스타일 인 쉬인(StylinInSHEIN)’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은 1층에 마련된 이벤트뽑기존. 사진=김선주 기자
쉬인이 오는 1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스타일 인 쉬인(StylinInSHEIN)’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은 1층에 마련된 이벤트뽑기존. 사진=김선주 기자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온라인 패션·라이프스타일 리테일기업 쉬인이 오는 1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스타일 인 쉬인(StylinInSHEIN)’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는 한국에서 처음 진행하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로  ‘스타일 인 쉬인’ 테마를 바탕으로 쉬인의 다양한 스타일을 포괄하는 패션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또 쉬인의 공식 슬로건인 ‘Wear Your Wonderful(자신만의 멋을 입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서브 브랜드인 데이지의 앰배서더 배우 김유정이 착용한 데이지 봄·여름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쉬인 팝업스토어는 입구에서부터 쉬인이 적힌 종이팔찌와 이벤트 참여용 리플릿을 나눠준다. 이벤트는 총 4개의 미션으로 구성됐다. 미션 1개만 완수하게 되면 할인쿠폰팩을 지급하며, 2개 완수 시 랜덤 선물을 지급한다. 3개를 완수하면 일반 뽑기와 김유정 굿즈, 쉬인 상품권(10만원 이하)을 받을 수 있으며, 4개 미션 모두 완수 시 고급 뽑기, 김유정 사인 옷, 김유정 선물, 쉬인 상품권(최대 30만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미션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카카오톡 공식 채널 친구 추가, 개인 SNS에 사진 포스팅 등이다.

2층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옷이 구비돼 있으며, 피팅룸 4개가 마련됐다. 사진=김선주 기자
2층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옷이 구비돼 있으며, 피팅룸 4개가 마련됐다. 사진=김선주 기자

팝업스토어는 2개의 층으로 마련됐으며, 1층은 2개의 공간으로 분리돼 있다. 한 곳에서는 선물을 증정하고 뽑기를 할 수 있는 데스크 같은 공간이고, 다른 한 곳은 데이지 브랜드존이다.  데이지 브랜드존은 배우 김유정의 룩북 촬영 현장을 재현한 곳이다.

2층은 쉬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상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입어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2층의 맨 뒷편에는 4개의 피팅룸이 마련됐다.

또 팝업스토어 곳곳에는 할인코드를 안내하는 배너가 놓여있다. 안내된 할인코드를 온라인 주문 페이지에 입력하거나 오프라인에서 활용하면 금액에 따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 시에는 모든 상품을 무료 배송하며, 빠른 택배 선택 시 5~7일 이내 도착한다는 문구도 함께 적혔다. 일반 택배는 최대 13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또 상품에 부착된 가격표에 10% 부가세가 붙는다.

평일 오후에 방문한 것치고는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으며, 외국인 방문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특히 동남아, 중국 방문객이 많았다.

앱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쉬인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6만명이다. 전월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쉬인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즉각적으로 반영해 상품을 찍어낸다는 장점이 있어 트렌드 변화에 빠르다.

쉬인에서 옷을 구매한 한 20대 소비자는 "한 철 입기에 좋아 보인다. 어차피 패션 트렌드는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비싼 걸 오래 입는 것보다 그때 그때 사 입는 편인데,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구매했다"며 "가격을 감안했을 때 퀄리티가 엄청 떨어진다는 생각은 못하겠다. 가격이 저렴한데 퀄리티까지 좋길 바랄 순 없다. 다만 원래 쉬인 사용자로서 온라인으로 구매했을 때 생각한 것과 다른 느낌의 옷이 올 때가 있는데, 이렇게 팝업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져보고 입어 보고 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옷을 10벌 넘게 구매한 한 외국인 구매자는 "유럽 쪽에서는 유니클로처럼 여겨져 쉬인 사용자가 꽤 있는 편이다. 팝업스토어가 열렸다길래 직접 와서 입어보고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오피스룩부터 바캉스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한 번에 쇼핑하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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