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월드컵 예선전 등 스포츠 이벤트 영향
신규 외식 브랜드와 신사업도 매출 상승세 견인

교촌 판교 신사옥.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 판교 신사옥. 사진=교촌에프앤비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교촌에프앤비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9% 상승한 1133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 분기 대비 67.3% 신장한 1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올해 판교 시대를 열면서 ‘진심경영’을 선포한 교촌은 무엇보다 가맹점주들의 영업권 보호를 위해 점포 수를 늘리지 않았음에도,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업황 부진을 뚫고 본격적인 반등의 시작을 알렸다.

통상 치킨업계의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히는 연말 시즌이 끼어있는 4분기보다도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크다. 그 배경에는 ▲올초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전 등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소비자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였고 ▲메밀단편 등 신규 외식 브랜드와 소스사업, 친환경 포장재 등 신사업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매출액 상승세를 이끌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창립 이후 가맹점 영업상권 보호를 우선으로 한 경영을 펼치며 업계에서 보기 드문 0%대의 점포 폐점률을 매년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상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해 교촌이 선포한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고객 수요 회복에 나서며 실적 반등을 꾀할 것”이라며 “국내 사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도 지속 확대해 기업가치 고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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