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다이닝으로 전환...연령층 확대
리로케이션, 클래스, 신메뉴 등으로 차별화

bhc그룹의 아웃백스테이크가 지난달 15일 출시한 신메뉴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의 모습이다. 사진=김선주 기자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bhc그룹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최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캐주얼 다이닝'으로의 전환을 노리고 있다. 캐주얼 다이닝이라는 브랜드 캠페인으로 방문 연령층을 확대하고 직장인들이 주중에 더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 중 하나로 리로케이션을 실천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에 아웃백을 입점하는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천호역에 위치한 현대박화점 내에 ‘아웃백 천호현대점’을 오픈했다. 올해 첫 리로케이션 매장으로 각 백화점 내에 입점해 가족 단위뿐 아니라 젊은 고객을 유도하고 고객의 접근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천호현대점에서는 현대백화점과 함께 아웃백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도 열어 다양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1997년 한국에 첫 아웃백 매장이 들어온 후 현재는 전국에 93개의 매장이 있다.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질 좋은 스테이크를 제공하고자 하는 게 아웃백의 목표다.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웃백 딜리버리서비스, 와인 특화 프리미엄 매장, 스테이크 아카테미를 운영하기도 한다. 스테이크 아카데미는 소비자에 아웃백 스테이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소고기의 다양한 부위의 특징과 굽기 팁 등을 공유하고 스테이크에 대해 아웃백이 지켜온 철칙과 자부심을 소통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아웃백은 호주 대자연의 풍요로움이 담긴 스테이크하우스라는 브랜드 미션을 갖고 지속적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늘려갈 예정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최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캐주얼다이닝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사진=김선주 기자

리로케이션뿐 아니라 메뉴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언제, 누가, 어떤 상황에서든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메뉴가 필요하다는 게 취지다. 직장인이 점심시간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내놓은 것이다. 샌드위치 메뉴 외에도 고중량의 고기보다 질 좋은 고기를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에 없던 안심 메뉴를 보강한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도 선보였다.

'아웃백은 투움바파스타'라는 관념을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있었다.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는 국내 시중에 유통되는 면 중 가장 얇은 파스타면이 사용된 메뉴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점심 메뉴로 상큼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블랙라벨 스테이크'까지 총 4종이 지난달 15일 출시된 메뉴다.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진짜 스테이크를 잘라 넣어 만든 것으로, 진짜 육즙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직장인 겨냥 점심용 메뉴로 출시했다.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는 스테이크 위에 올려진 페이스트리 파이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부드러운 스테이크와 바삭한 파이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는 쫄면이 생각날 수 있는 파스타다. 얇은 면 덕에 느끼함이 전혀 없는 파스타면서, 매일 아침 갈아낸 토마토로 상큼함을 더했다.

아웃백은 전부 직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본사에서 직접 교육을 받은 직원이 본사 소속으로 매장에서 근무한다. 또한 미국 브랜드답게 미국식 근무 문화도 찾아볼 수 있다. 수평적 근무 형태를 띄고 있으며, 근무 시작 전 다 함께 구호를 외치는 등의 문화가 아웃백 직원들의 장기 근속을 돕고 있다. 무엇보다 직원들은 본인은 무료로 아웃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가 조성돼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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