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네이비 시 고스트’ 개념설계 맡아...“함정 기술력 인정”

지난해 6월 ‘마덱스 2023’에서 처음 선보인 한화오션의 무인 잠수정. 사진=한화오션
지난해 6월 ‘마덱스 2023’에서 처음 선보인 한화오션의 무인 잠수정. 사진=한화오션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한화오션은 최근 한국 해군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 설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를 향한 첫 걸음이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수상·수중·공중 등 전 영역에서 초연결·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말한다. 해군은 현재 ‘국방혁신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념설계에 들어가는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미래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게 된다. 작전 지역에 은밀하게 접근하여 지속적인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함께 기동하는 모함(母艦)의 해상 정찰업무 영역을 확대시키는 데 일조하게 된다.

‘기뢰전 무인 수상정’도 다양한 목적을 수행하게 될 무인 함정이다. 평시에는 정보 수집과 분석 업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기뢰 탐색 및 해체(소해)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 함정의 안전한 출입항로를 확보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기뢰란 적의 함선을 파괴하기 위해 물위나 물속에 설치한 폭탄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인구 감소 문제는 결국 군 병력의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오션은 무인 무기체계 기술로 흔들림 없는 국방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해 6월 진행된 ‘마덱스(MADEX) 2023’에서 무인 지휘 통제함과 무인 잠수정 등을 한국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 구현을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대안으로 제시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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