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따로, 밥 따로, 김밥으로 또 같이 인기 끌며 수출 고공행진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드조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간 올곧의 냉동 김밥. 사진=김성미 기자
미국 대형마트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간 올곧의 냉동 김밥. 사진=김성미 기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김과 밥 수출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1~10월) 김은 120개국, 밥은 87개국에 수출 중으로 역대 가장 많은 국가로 수출됐다.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한 김과 가공밥(즉석밥, 냉동김밥 등) 수출이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간 수출 신기록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김은 6억70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20.4%↑), 밥(가공밥)은 7900만달러(29.9%↑)로 모두 동기간 최대를 기록했다. 이달 20일 기준 잠정 수출액은 김 7억1100만달러, 밥 8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김과 가공밥 수출 증가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 증가에 힘입어 확산된 한국 콘텐츠 소비 증가를 꼽았다. 한국 콘텐츠 소비 증가가 K-푸드를 포함한 한류 열풍을 불러왔고 이에 맞춰 현지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출시한 우리기업의 노력이 보태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 김·밥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이다.

1~10월 수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김은 미국 21.1%, 일본 18,4%, 중국 13.2%의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밥은 미국 79.2%, 오스트레일리아 3.8%, 중국 1.9% 순이었다.

2019년 동기 대비 비(非)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을 보면 김은 8.4%, 밥은  23.8% 증가하며 아시아를 넘어 수출 영역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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